대한민국 국가미술원, (사)한국언론사협회, K스타저널에서 주최하고, 대한민국미술대상 조직위원회, 한류미술원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미술대상 초대전에서 류정현 작가를 초대작가로 선정하였다.
류정현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 [당신의 손으로 빚어낸], [당신의 손으로 뺏어낸], [볼거야 들을거야 말할거야], [안봤어 안들었어 안말했어], [솔직히 별로 상관없잖아]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당신의 손으로 빚어낸’은 새를 묘사한 손 동작과 날아오르려는 새의 모습을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던 모습으로 표현하여 스스로의 손으로 일구어낸 평화를 상징하려 한 작품이다.
눈과 이빨이 결합된 총을 쥐고 있는 손, 그리고 그것을 낚아채려는 손이 이리저리 꼬인 모습을 마치 뱀이 똬리를 튼 모습처럼 표현한 작품이며, 끊임없이 주도권을 손에 쥐려하는 현대 사회의 치열함과 폭력성, 불안함을 은유하고자 하였다.
눈과 귀와 입을 막은 모습의 조각상 ‘세 원숭이’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작품으로, 무분별한 정보를 쉽게 믿고 퍼트리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손짓을 통해 더욱 노골적으로 표현하려한 작품이다.
얼굴을 가리는 듯 하지만 무엇하나 가리고 있지 않은 손의 모습과, 얼굴의 대부분이 드러나지 않음에도 마치 비웃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표정을 통해, 형식적인 체면치례로 파렴치한 행위를 감추는 위선 그 자체를 묘사하려 한 작품이다.
가운데의 입을 중심으로, 경계를 나누는 듯이 포개어진 손과, 화내는지 웃는지 모를 눈가를 그려내어, 작품을 뒤집어 감상하면 다른 얼굴이 나오도록 연출한 작품입니다. 화내는 모습을 보며 웃고, 웃는 모습을 보며 화내는 요즈음의 행태를 표현하려 한 작품이다.
류정현 작가는 청주대학교 아트앤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청년작가 삼인전 ‘순례자’의 기획자, 디자이너, 전시작가이자, 청년작가 기획전시 ‘GROUND OF ARTISTIC SENCE 1/2’ 전시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류정현 작가는 손이라는 일상적이면서도 강렬한 소재를 통해 삶의 흔적과 인간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하는 서양화가이다.
손은 인간이 살아온 삶을 가장 정직하게 담아내는 부위라고 생각하며, 얼굴이 화장과 표정 뒤에 숨어 내면을 감출 수 있다면, 손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주름, 흉터, 그리고 마디마디에 새겨진 세월은 숨길 수 없는 기록과도 같기때문이다. 그렇기에, 손으로 얼굴을 가려 자신의 표정을 숨기려 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을 더욱 밖으로 내놓게 되는 행위일것이다.
작가는 손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진심이 드러나게 되는 순간들을 캔버스 위에 담아보려 했으며, 평소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자신의 손을 언젠가 한번 지그시 바라보게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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