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청소년, 다문화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다”

노승원 기자 | 기사입력 2010/06/22 [00:00]

“한국과 미국 청소년, 다문화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다”

노승원 기자 | 입력 : 2010/06/22 [00:00]

시작부터 다문화사회였던 미국과 이제 막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한국의 청소년들은 다문화사회에 대해 얼마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국제화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소장 : 최형근, 이하 미지센터)는 오는 6월 24일(목) 저녁 9시부터 미국 텍사스(Texas)주에 위치한 델 베일 고등학교(Del Valle High School) 청소년들과 함께 제17회 국제화상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사회의 다문화주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과 발맞추어 이번 화상회의는‘한국과 미국의 다문화사회(Multicultural Society in Korea and America)를 주제로 한국과 미국 청소년들이 각국의 다문화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진정한 다문화사회의 의미와 미래 다문화사회의 모습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한국 참가자들은 화상회의 개최 한 달 전인 6월 1일부터 화, 목, 토 주 3회씩, 총 10차례의 사전모임을 통해 다문화사회에 대한 전문가 강의를 듣고 서울 곳곳의 다문화 커뮤니티를 직접 조사하는 등, 청소년 스스로 화상회의를 위한 발표 자료를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다문화사회에 대한 지식 습득, 이해도 증진뿐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과정을 몸소 체험하며 문화소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국제화상회의는 특히 유엔이 정한 ‘세계 문화 간 화해의 해’에 관한 실질적 업무를 관장하는 유네스코본부가 세계 문화 간 화해의 해의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인증한 것으로, 청소년들이 글로벌 사회에 맞는 사고력과 문화감수성, 그리고 대화를 통한 의견조율 및 협상능력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외국을 나가지 않고도 외국 청소년과 실시간으로 이야기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저비용 고효율’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04년부터 청소년들의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증진하고 청소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제화상회의를 진행해온 미지센터는 올해 9월과 11월에 각각 미국과 남아공의 청소년들과 함께 화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미지센터 홈페이지(www.mizy.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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