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5.8%, “온라인 인맥과 애인된 적 있다”

최정호 기자 | 기사입력 2011/01/05 [09:14]

직장인 35.8%, “온라인 인맥과 애인된 적 있다”

최정호 기자 | 입력 : 2011/01/05 [09:14]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확산만큼이나 그를 통한 직장인들의 인맥도 넓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20~30대 직장인 44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인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3.5%(282명)가 블로그, 트위터 등의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알게 된 ‘온라인 인맥’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곳은 바로 SNS. ‘온라인 인맥이 있다’고 답한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9.6%가 온라인 인맥을 주로 알게 되는 채널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의 SNS’를 꼽았다. ‘카페 등 커뮤니티’(19.1%), ‘블로그’(12.8%), ‘채팅사이트(5.3%), ’기타(3.2%)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이렇게 알게된 온라인 인맥과의 연락도 주로 온라인상에서 이뤄졌다. 온라인 인맥과의 연락 수단을 묻자 ‘블로그, 커뮤니티, SNS(트위터, 페이스북)’(56.4%)와 ‘메신저’(24.5%)같은 온라인 채널이 ‘문자메시지’(7.4%), ‘직접 만난다’(7.4%), ‘전화 통화’(2.1%) 등보다 높았다.

친한 온라인 인맥의 유형을 묻자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나와 연령이 비슷하거나 재밌게 지낼 수 있는 일상친구형(53.2%)’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취미공유형’(33.0%) ‘업무관련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공유형’(12.8%)순이었다.

그렇다면 온라인 인맥을 직접 만나 본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온라인 인맥이 있다고 답한 282명에게 온라인 인맥을 직접 만나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10명 중 7명 꼴인 71.3%가 이미 ‘만나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나머지 28.7%도 ‘아직 만나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만나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만나서 실제로도 가까워진 경험을 가진 직장인도 많았다. ‘기존의 지인만큼, 혹은 그보다 더 친밀해진 온라인 인맥이 있다’는 답변이 56.4%로 절반을 넘었다.

심지어 ‘이성 온라인 인맥과 애인 사이로도 발전한 경험이 있다’는 답도 절반 가까이(47.9%) 나왔는데 전체 직장인 중에서의 비율로 따져봐도 35.8%로 상당한 수준이다.

온라인에서 만난 이들과 기존의 지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온라인 인맥을 기존의 지인들에게도 소개할 수 있느냐고 묻자  ‘떳떳하게 소개할 수 있다’(74.5%)는 답변이  ‘온라인에서 만났다는 사실탓에 소개하기 약간 꺼려진다’(25.5%)보다 높았다.

이같은 답변은 온라인에서 형성되는 인간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무관하지 않았다.온라인에서 형성되는 인간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10명 중 7명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70.9%)고 답했다.  ‘오프라인보다 가볍고 위험성도 있어 별로 좋지 않게 느껴진다’(29.1%)는 우려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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