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프로그램 살리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살리자 수백여명 시위

뉴욕일보 류수현 | 기사입력 2010/06/10 [08:49]

방과 후 프로그램 살리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살리자 수백여명 시위

뉴욕일보 류수현 | 입력 : 2010/06/10 [08:49]

▲ 방과 후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 회복을 촉구하는 시위가 9일 시청 앞 계단에서 열렸다.                       © 뉴욕일보


© 뉴욕일보

“방과 후 프로그램이 사라지면 어쩌죠?”

맨해튼 차이나타운 인근의 PS 150에 재학 중인 중국계 소녀 이지(11세)양의 말이다.

이지 양은 이민자 출신의 양 부모가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방과 후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갈 곳이 없는 처지가 된다. 이러한 예는 비단 이지 양만이 아니다.

방과 후 프로그램에 등록된 대부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소득층 가정 출신이기 때문.

뉴욕시 일원의 방과 후 프로그램에 등록된 200여명의 청소년들은 9일 우천 속에서도 블룸버그 시장이 삭감한 예산 1,220만 달러를 회복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블룸버그 시장은 2011 회계연도 예산에서 150개 방과 후 학교에 영향을 미칠 1,220만 달러의 예산 삭감을 제안한 상태다.

이 제안이 통과되면 무려 1만5,000여명이 방과 후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된다는 얘기다.

이날 시위에는 뉴욕시의회 교육위원장 로버트 잭슨 의원도 참석했다.

그는 “기금이 회복되지 않으면, 대다수의 방과 학교들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것이다.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내버려두는 꼴이 될 것”이라면서 “시의회는 이 기금이 반드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무려 1만여명에게 받은 서명서를 데니스 윌콧 뉴욕시 부시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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