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5월 가정의 달 공연 프로그램 마련

최미령 기자 | 기사입력 2011/04/26 [10:50]

세종문화회관, 5월 가정의 달 공연 프로그램 마련

최미령 기자 | 입력 : 2011/04/26 [10:50]

<스타저널>해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들이 몰려있는 5월이 다가오면 어떤 선물을 준비하고, 어떤 이벤트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세종문화회관(사장 박동호)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 연령대별 선호도와 특성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모님을 위한 선물 : 추억은 영화음악과 함께 방울방울~

부모님들이 수 십년 전 영화관에서 영화와 함께 들었던 음악들이 연주되어 그때 그시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콘서트가 5월 16일~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마 오케스트라>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직접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며 그가 작곡한 영화음악들을 들려준다. 올해로 영화음악가 데뷔 50주년을 맞은 그는 1964년 ‘황야의 무법자’, 1965년 ‘석양의 건맨’에서부터 ‘미션’,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어메리카’, ‘언터처블’, ‘킬 빌 2’, ‘거친 녀석들’ 등 많은 영화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다. 오래 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데이트했듯이 이번에는 공연장에서 음악을 들으며 또 다른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료 11만원~22만원, 문의 02-399-1114.

영화 ‘엑스칼리버’ 삽입곡뿐만 아니라 광고로도 귀에 익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도 5월 14일(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 솔리스트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김수연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 ‘오페라스타’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바리톤 한명원은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에서 열연해 주목을 받은 성악가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비보이 겜블러크루가 출연해 자신들이 직접 안무한 춤을 노래에 출 예정이다. 성악가, 합창단, 오케스트라 그리고 비보이가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함과 비보이의 신선함이 어우러져 부모와 젊은 자녀가 함께 보기에 좋다. 관람료는 2~7만원, 문의 02-399-1777.

자녀를 위한 선물 : 스토리 힘, 미운오리 새끼부터 알라딘까지

세종문화회관의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들의 특징은 잘 알려진 이야기들로 꾸며졌다는 것이다. 아라비안 나이트를 소재로 한 ‘뮤지컬 알라딘’과 안데르센의 미운오리 새끼를 원작으로 한 ‘무용극 날아라 오리야’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공연시간동안 흥미롭게 진행된다. 이 작품들은 탄탄한 이야기구조를 지닌 원작을 바탕으로 해 어린이 관람객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알라딘’에는 제국의 아이들 특히 ‘날아라 오리야’에서는 매주 일요일과 어린이날, 공연에 앞서 참가비 만원으로 동물들의 움직임을 배워보는 ‘춤놀이 교실’도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뮤지컬 알라딘’은 3만원~5만원, ‘날아라 오리야’는 전석 2만5천원으로 문의 및 예매번호는 02-399-1114이다.

부모님과 자녀와 함께하는 맛있는 국악공연!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생각하고 있다면 서울 도심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삼청각을 추천한다. 삼청각에서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맞아 공연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를 준비했다. 어린이날에 진행되는 ‘진짜 맛있는 콘서트 아이자미’는 작년에 매진되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창작판소리 “아기돼지 삼형제” 와 함께 국악 앙상블 ‘청아랑’과 어린이 노래패 ‘예쁜아이들’의 국악동요 모음, 전래동화 인형극 등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 공연 후에 즐기는 식사메뉴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아이자미 관람객들은 어린이날 오후 6시까지 삼청각에서 그림그리기 대회 및 야외 체험놀이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식사포함 관람료는 만 12세이하 어린이 3만5천원, 일반 5만원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마련한 명품 효(孝)콘서트 ‘삼청각 기로연 자미滋味’는 연로하신 어른들을 정성껏 모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공연에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등을 포함해 쟁쟁한 실력가들이 출연한다. 월드비트 비나리의 주인공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부모은중경’과 ‘비나리’로 관객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무대를 열고, 뒤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조교인 이호연 명창이 회심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등 공연의 전체주제도 어버이날에 맞춰 효를 중심으로 꾸몄다. 공연 중간에는 마련된 ‘부모님전상서‘ 코너는 자녀들이 부모님께 직접 보내는 영상편지로 진행되어 평상시 못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도록 했다. 식사포함 관람료는 전석 10만원, 문의 02-740-3202.

스승님을 위한 선물 : 스승은 제자를 통해 웃는다!

국악전문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국악계에서 존경받는 참스승 한 분을 선정해 제자와 함께 공연하는 스승의 날 기념공연 ‘희망카네이션 대지의 꽃’을 5월 12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개최한다. 지난해 첫 무대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박송희(본명 박정자) 명창을 모셨으며, 올해 두 번째 무대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이은주 명창을 모시고 공연한다. 이은주 명창은 문화재적 보존 및 계승 발전을 위하여 전수교육을 비롯한 경기소리의 대중적 현대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악인이다.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스승과 제자의 따스한 관계를 재확인하고 국악계의 존경받는 스승을 만나볼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희망카네이션 대지의 꽃’은 특별하다. 제자와 스승이 꾸미는 아름다운 무대는 매년 스승의 날 즈음에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만날 수 있다. 전석 3만원, 문의 02-2261-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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