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좋은 공연 반값에 할인해주고 아이도 돌봐준다

이 성민 기자 | 기사입력 2011/06/20 [08:47]

서울시, 좋은 공연 반값에 할인해주고 아이도 돌봐준다

이 성민 기자 | 입력 : 2011/06/20 [08:47]
[스타저널]
 
서울시는 여성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문화복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고품격 공연을 반값에 할인해 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아이도 돌보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여성들에게 더욱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여성행복객석’ 참여 공연기관과 프로그램을 늘리고, 6월부터 공연을 보는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달부터 전문예술법인 OTM이 여성행복객석에 참여하여 쉽고 재미있는 드라마틱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선보인다. 13년 동안 800회 이상 공연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OTM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우리말로 노래를 불러 관객이 모니터 자막 없이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늘 화제가 되어왔다. 또한 최고 성악가들의 능청스런 연기에다 감초 연극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더해져, 관객은 보는 내내 배꼽이 빠지도록 웃으면서 아름다운 음악의 감동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국립극장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제작한 대형작 ‘화선 김홍도’와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최강 라인업의 ‘여우樂(락) 페스티벌’도 여성행복객석을 통하여 만날 수 있다.

뮤지컬 ‘화선 김홍도’는 두 주인공 김동지와 손수재가 김홍도의 그림속으로 빨려들어 가면서 시작한다. 모든 경계를 허무는 이 극은, 무대와 객석도 이어져 있으며 30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도 극의 흐름에 따라 그림 속 악사가 되기도 하고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되기도 한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24m 대형 스크린의 김홍도 그림 역시 무대배경 혹은 제3의 배우도 되어 판타지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우樂(락) 페스티벌’은 한국적 음악의 바탕위에 장르와 시대를 아우른 새로운 음악적 시도로 세계인을 열광시켰던 연주단체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했다. 양방언 특별콘서트를 시작으로 <바람곶>, <공명>, <들소리>, <토리 앙상블>이 릴레이 방식으로 공연하며 마지막 날에는 잼콘서트(합동공연)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우리만 사랑해’에서는 배우 김남진 등 매적적인 남자배우들이 코믹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작품은 미키짱의 1주년 추모식에서 제기되는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하고도 사랑스러운 미스터리 코미디 연극이다.

한편, 육아 부담으로 여성행복객석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누리지 못했던 여성들을 위해, 연극·영화 등을 관람하는 동안 아이를 돌봐주는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를 이번달부터 운영함으로써 여성들이 아이 걱정없이 대학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대학로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1회 이용 시 2천원으로 일반 시간제 보육서비스보다 저렴하다. 운영기관은 국공립 어린이집인 ‘혜화어린이집’으로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는 서울연극센터 3층에 위치해 있다.

여성행복객석과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홈페이지’(http://women.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여성행복객석’은 6월 20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프로그램별 객석수에 따라 선착순 마감된다. 참여대상은 서울시 거주 여성으로 동반 가족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성행복 아이돌봄센터’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현장신청의 경우 정원의 여유가 있는 경우만 이용이 가능하다.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여성들에게 좋은 공연을 50%할인하여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여성들이 공연을 보는 동안 아이를 돌보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여성들의 문화 장벽을 낮추고자 하였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여성들이 실질적인 문화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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