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문화소외지역 찾아 신명나는 국악 공연 펼쳐

신창훈 기자 | 기사입력 2011/07/06 [12:14]

서울시, 어르신 문화소외지역 찾아 신명나는 국악 공연 펼쳐

신창훈 기자 | 입력 : 2011/07/06 [12:14]
[스타저널]
 
지난해 서울시가 조사한 ‘서울 노인 욕구조사’ 결과 서울 노인의 73.2%가 여가 및 취미활동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80.5%가 TV시청이나 라디오 청취로 소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문화에서 소외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2008년 12월 전통무용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9회에 걸쳐 국악, 연극, 전통춤, 가요 등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장르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7일(목) 오후 3시, 관악문화관·도서관공연장에서는 ‘함께 해요 나눔 예술, 행복한 우리소리’라는 주제로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이 펼쳐지는데, 이는 서울시가 올해 들어 준비한 4번째이자 통산 30번째의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지금까지 주로 세종문화회관 또는 서울남산국악당등 시내 중심지에서 열었던 공연과는 달리 시내 중심지에 비해 문화인프라 시설이 열악하고,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관악구를 찾아 이 지역 어르신들의 관람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연주를 맡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과 새로운 창작 음악의 보급이라는 두 가지 기치 아래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악단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1965년 창단이후 정기연주회 290여회 특별연주회 1300여회를 비롯하여 대만, 일본, 미국, 모스크바 등 해외 공연에서도 큰 호평을 받아왔다.

국악가요, 퓨전음악, 영상음악 등 새로운 실험을 통해 한국음악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1세기 국악의 새로운 월드 뮤직화를 위한 도약을 준비하며 국악관현악의 선두주자로서 미래를 이끌 악단으로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행복한 우리소리’라는 주제로 6개의 파트로 전개되는 이번 공연은 판놀음, 남도민요, 북청사자놀음, 경기민요, 탭댄스, 호적풍류 등으로 구성되어 어르신들에게 신명나는 무대를 펼쳐 보인다.

판놀음은 타악기와 태평소의 어울림이 돋보이는 무대이며, 이어서 전라도 지방의 음악적 특징을 나타내는 성주풀이, 흥타령, 개고리 타령 등이 선보이며, 다음으로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북청사자놀음이 무대를 휘젓고, 명쾌하고 서정적인 경기민요로 한오백년,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의 공연에 이어서, 탭댄스와 함께 신뱃놀이가 전개되고, 마지막으로 경쾌하고 시원시원한 호적풍류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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