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도 한류 열풍…싱어송라이터 ‘리본’ 독일서 한류 열풍

신창훈 기자 | 기사입력 2011/07/06 [12:23]

인디음악도 한류 열풍…싱어송라이터 ‘리본’ 독일서 한류 열풍

신창훈 기자 | 입력 : 2011/07/06 [12:23]
[스타저널]
 
최근 유럽에 부는 K-POP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아이돌 가수가 아닌 실력파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가수 ‘리본’(reborn)이 독일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다.



올 5월 본인이 직접 모든 곡을 프로듀싱한 데뷔 EP앨범 “Born to soul”을 발매한 후 평론가들과 마니아들 사이에선 최고의 찬사를 받은 반면, 방송활동을 하지 않아 일반 대중들에게는 소개되지 못했던 그의 앨범이 유튜브, 트위터를 타고 독일에서 소개되어 큰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타이틀곡인 “you with me”가 독일의 범 아시아차트인 German Asian Music Charts 5월 차트에서 8위로 데뷔한 후 아직까지 상위권에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인디 음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현지에 팬클럽이 생기고, 팬사이트(www.rebornfans.weebly.com)들이 계속하여 개설되고 있으며, 독일 현지의 공중파 라디오 방송에서 소개될 정도로 예상 밖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꼭 ‘한류’가 댄스 아이돌 가수만을 내세워야만 유럽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과는 달리, K-POP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도 더 다양한 문화적 코드가 수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더 많은 아티스트가 다양한 각도에서 음악적 시도를 보여주어 K-POP이라는 울타리가 확대된다면, 한류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멈추지 않고 문화강국 대한민국으로서의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가수 리본도 인터뷰에서 “매우 기분이 좋다. 음악적 욕심 하나로 사비를 털어 음반을 제작하였는데 방송활동을 하지 않아 국내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못해 매우 아쉬웠는데, 먼 유럽의 팬들이 매일 선물을 보내주고, 나의 음악을 이용한 UCC 를 만들어 보내 주고 있어 매우 놀라고,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에 덧붙여 “한국의 음악시장은 너무 폐쇄적이다. 음악만 좋으면 차트에 오르고 방송에도 소개되며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외국과 달리 매니저들이 꼭 홍보 시디를 들고 방송국들을 돌아야만 방송에 소개되는 한국의 폐쇄적인 음악 시장이 너무 아쉽다”라고 말한다.

리본의 독일 내 인기는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등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영향이 크다. 이전에는 가수의 음원이나 뮤직비디오 공개를 공식 홈페이지나, 방송을 통해서만 볼 수 있어서 쉽게 우리나라 문화를 접할 수 없는 국가들은 보기 어려웠던 반면, YouTube, Face book 과 같은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망이 구축 있는 SNS(Social Network Service) 통해 선보이면서, 유럽 전역에 k-pop 열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뉴미디어의 발달에 맞춰 한국의 방송, 미디어들도 이제는 열린 마음으로 변화할 때임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가수 리본(reborn)은 올 9월 올림픽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리얼알앤비 콘서트”에 참가해 첫 공연을 가진다.
 
신 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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