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호두까기 인형’, 예술의 전당 절찬리 공연

최 미령 기자 | 기사입력 2011/07/09 [13:07]

오페라 ‘호두까기 인형’, 예술의 전당 절찬리 공연

최 미령 기자 | 입력 : 2011/07/09 [13:07]
[스타저널]
 
‘발레계의 모차르트’라 평가받는 거물 안무가 조지 발란식의 버전으로 선보이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공연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 무대에 오르는 이 공연은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의 문화 체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학부모들의 예매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의 ‘클래식/무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의 문화마케팅 붐을 타고 기업체의 공연 단체관람 문의 또한 쇄도하고 있다.

공연을 약 한달 앞둔 시점에서 주요 공연은 거의 매진된 상태이며, 다른 회차의 공연도 좋은 좌석은 대부분 예매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내한 공연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의미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전 세계적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 안무가인 조지 발란신 버전의 작년에 이은 국내 앵콜 무대라는 점”이라며 “지금까지 접해본 것과는 다른 스케일이 크고 드라마틱한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가장 좋은 공연”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조지 발란신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이 정식으로 무대에 올려지지 않은 이유는 조지 발란신 사후, 미국에서 가장 추앙 받는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조지 발란신의 재단(the GBF, the George Balachine Foundation)이 그의 작품들을 원래의 의도와 정신에 맞게 보존하려는 차원에서 출연진, 공연장, 안무, 의상, 리허설 일정, 무대스텝까지 꼼꼼하고 까다롭게 체크하고 관리하기 때문이었다.

현재, 조지 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 상연을 허가받는 발레단은 조지 발란신이 생전에 창단한 뉴욕시티발레단과, 이번에 국내에 내한하는 미국 오리건 발레단 두 단체 뿐이다.

이번 공연은 조지발란신 재단이 허가한 무대로 러시아 안무가의 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의 호두까기인형을 만날 수 있다.

오리건발레단은 아메리칸댄스시어터, 뉴욕시티발레단, 보스턴발레단, 샌프란시스코발레단과 함께 미국에서 손꼽히는 발레단으로, 한국의 어린이 무용수 42명과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점점 커지는 크리스마스트리, 병정들의 환상적인 전투신, 60KG의 눈 특수효과와 함께하는 ‘눈의 왈츠’ 등 화려한 무대연출 또한 이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최 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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