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테마송 ‘치고 달려라’ 주인공 펑크밴드 ’타카피' 새 앨범 발표

신창훈 기자 | 기사입력 2011/07/09 [13:30]

프로야구 테마송 ‘치고 달려라’ 주인공 펑크밴드 ’타카피' 새 앨범 발표

신창훈 기자 | 입력 : 2011/07/09 [13:30]
[스타저널]
 
스포츠채널 KBSN의 프로야구 메인 테마송 ‘치고 달려라 2011’로 인기몰이중인 인기 펑크 록밴드 타카피가 2년 2개월여 만에 미니앨범 ‘The Restoration’을 발표했다.



 
인디밴드 1세대인 그들의 전매특허인 경쾌함과 에너지는 그대로이며, 여기에 10여년의 연륜이 더해져 더욱 더 완성도 높고 다이나믹한 사운드로 돌아온 것이다.

음반 전체의 컨셉트를 ‘star’ 라는 주인공의 성장기를 하나의 이야기로 꾸며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의해 사랑에 빠져들게 되고 그 사랑을 잃어가는 과정을 담아 한 청년의 방황을 통해 인간내면의 변화와 극단적인 정체성의 혼란으로 치닫는 감정변화를 표현하는데 주력함으로서 트랙 한곡 한곡이 의미있고 소중한 음반으로 완성했다.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렛 잇 레인(let it rain)’은 뜨겁고 거칠게 쏟아질듯 다가오는 사랑을 타카피 특유의 펑크록의 질주감과 심장을 강타하는 다이나믹함의 연주와 보컬리스트 김재국의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보컬로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어냈다.

가사는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밖에 없는 인생에 한번뿐인 최고의 사랑을 잃지 않으려는 ‘star’의 집착과 연민이 잘 묻어나 있으며 흘러가는 모든 것은 결국 놓아줘야함을 깨닫지만 그 안에서 방황하는 자신을 증오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김범수 편곡자인 돈 스파이크의 세련된 스트링 편곡은 이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국 인디씬의 맏형으로 분주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타카피의 리더 김재국은 “이번 음반은 프로야구 중계에서 울려 퍼지는 ‘치고 달려라’를 접했던 이들과 기존 록팬들 그리고 타카피를 접해보지 못한 대중들도 쉽게 우리 음악에 친숙하게 다가 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 음반”이라고 말했다.

2년여 만에 멋진 음반을 들고 돌아온 타카피의 멤버들은 “우리의 질주 본능은 현재 진행형으로 10여년을 활동한 장수 밴드로서 이제 매니아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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