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서울과학교실’ 운영

노승원 기자 | 기사입력 2010/07/12 [11:11]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서울과학교실’ 운영

노승원 기자 | 입력 : 2010/07/12 [11:11]

서울시는 과학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기초과학교육과 공동실험 등을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도와주는 ‘서울과학교실’을 오는 8월 2일부터 5일간 서울시내 4개 대학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과학교실’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고 우수한 고급 전문인력과 과학실험·실습시설이 잘 갖춰진 대학을 활용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소질이 있는 학생을 조기 발굴해 미래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과학교실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한양대 등 4개 대학에서 운영된다.

‘서울과학교실’은 화학·생물 실험, 대학연구실·과학관 방문 등 평소 학교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 학생들은 5일간 총 15시간에 걸쳐 수강하고 실험·실습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숙명여자대학교(책임:정홍교수)에서 개발해 ’05년부터 활용하고 있으며 매년 교사·학생들의 요청과 필요에 따라 수정 및 보완해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있다.

과학교실 참가학생은 서울시 교육청에서 서울소재 중학교 1학년 저소득층 자녀중 과학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200명을 선발하며, 통학거리 등을 고려해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한양대 4개 대학에 각 50명씩 배정한다.

한편 서울소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하이서울과학장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실험조교나 현장체험학습 멘토역할을 해 과학교실에 참가하는 중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친밀함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는 과학교실을 겨울방학 기간에도 운영할 예정이며, 운영성과를 분석해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의 우수한 기자재와 인력들이 청소년들에게 그동안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과학실험을 직접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줘 과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시야를 넓혀준다”며 “특히 그동안 외부교육을 받기 힘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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