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점유율 4년 만에 50%대 회복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12/01/19 [12:00]

한국영화 점유율 4년 만에 50%대 회복

이민영 기자 | 입력 : 2012/01/19 [12:00]

<스타저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1월 19일(목), 2011년도 한국영화 산업 결산 결과와 한국영화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한 2012년도 신규 영화진흥 사업 등을 발표하였다.

한국영화 산업 결산 결과(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2011년 한국영화 점유율은 51.9%를 기록하여 2007년 이후 40%대에 머물던 점유율이 4년 만에 다시 50%대로 회복되었다. 이는 한국영화 산업이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청신호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2010년에 비해, 관객 4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의 수(‘10년 2편 → ’11년 5편)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영화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 동인이 되었는데, 이러한 한국영화의 선전에는 티켓파워층의 눈높이에 맞춘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중형 영화들의 흥행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극장 관객 수는 15,979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8.8%가 증가하였고, 총 매출액은 12,3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6.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표 모두 기존의 기록을 경신한 사상최고치라는 점에서 유럽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경제 불안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일궈낸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의 전통적 소재를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구현한 ‘최종병기 활’이 2011년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한편 한국영화의 완성작 해외 매출 총액이 1,546만 달러(한화 약 178억 원)를 기록, 전년 대비 13.8%가 증가하였으며, 수출된 한국영화의 수도 358편으로 전년 대비 82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던 한국영화의 완성작 수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매우 긍정적 신호라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1년 우리나라 영화 산업에 나타난 긍정적 성과들을 더욱 발전시키기고 보다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2년 신규 사업으로 ‘현장영화인 교육 훈련 인센티브제도’와 ‘국제 공동제작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영화인 교육 훈련 인센티브제도’는 영화 산업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영화 스태프의 처우 개선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서, 현장 영화인이 작품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 기간 동안 전문 교육을 받으면서 실업 급여 성격의 교육 훈련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동 사업은 한국영화산업노조와 70여 개의 제작사가 참여하여 구성된 (사)영화산업고용복지위원회(위원장: 최진욱)를 통해서 추진되며, 2012년 사업비는 총 10억 원(영화발전기금 5억 원, 제작사 5억 원)으로 연간 약 800여 명의 현장 영화 스태프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공동제작 인센티브 사업’은 글로벌 콘텐츠 개발과 전략적인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국제 공동제작 영화*에 대하여 심사를 거쳐 제작비의 일부(1편당 5억 원 이내)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2012년도 사업비는 총 20억 원으로 동 사업은 한국영화 제작자본 조달방식의 다변화와 글로벌 제작네트워크의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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