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3월, 서울시 문화예술프로그램 쏟아진다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12/03/04 [11:27]

꽃피는 3월, 서울시 문화예술프로그램 쏟아진다

이민영 기자 | 입력 : 2012/03/04 [11:27]

<K-스타저널>봄풀의 향기가 생기를 돋워주는 3월, 새봄을 기다렸다 활짝 피어나는 꽃망울처럼 서울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쏟아진다.

서울시는 클래식, 뮤지컬, 연극, 전시 및 체험 등 저렴하면서도 품격 높은 문화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서울시와 자치구가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즐거운 봄나들이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목)~18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서울대표 창작오페라 ‘연서’가 막을 올린다. ‘연서’는 얽히고 설킨 인연속에서 색다르게 써내려가는 네가지 사랑의 편지를 다룬 서울시 창작뮤지컬로 15일 19시 30분 공연은 ‘천원의 행복’으로 관람할 수 있다.

9일(금)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의 ‘보컬시리즈1’ 무대는 성시연의 지휘와 리사밀른의 협연으로 열리며, 23일(금)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향의 ‘비르투오소 시리즈2’가 지휘 미셀 플라송, 협연 다니엘 뮐러 쇼트, 서울시향의 연주로 공연된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성북예술창작센터 음악실 공감에서는 성북구민을 대상으로 ‘브런치시네마&시네마카페’가 열린다.

봄맞이 정통연극도 관객을 기다린다. 8일(목)~ 10일(토)까지 3일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우다가와 신쥬’는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운명을 그린 일본 정통연극이며, 20일(화)부터 남산예술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878미터의 봄’은 제 1회 벽산희곡상 당선작으로 폐광촌과 타워크레인에서 노동중인 노동자의 현실을 통해 비판을 제기한 작품이다.

15일(목) 종로 사직공원내 단군성전에서는 단기 4345년 ‘어천절 대제전’이 열려 국조 단군이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이 땅을 다스리고 승천한 날을 기리는 제례가 열린다.

역시 15일(목) 영등포 아트홀에서 열리는 ‘얌모 얌모 콘서트’는 개그맨 전유성과 전문성악가 10인이 펼치는 폭소콘서트이며, 23일(금) ~24일(토) 양일간 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리 크라우드, 리듬습격단’은 쓰레기고물 세상속 각기 다른 7인의 좌충우돌 소동이야기이다.

28일(수)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브라이언 크레인 내한 10주년 특별초청공연’이 열리며, 23일(금) 서초구민회관의 ‘새콤달콤 발레이야기’는 안무가가 직접 들려주는 재미있는 발레이야기가 펼쳐진다.

화이트데이 특별 콘서트도 마련돼 있다. 10일(토) 금나래아트홀에서 열리는 ‘로랑 코르샤 화이트데이 콘서트’, 14일(수)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의 ‘More Than Kiss’가 감성어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공연으로는, 22일(목)~24일(토) 3일간 서대문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창작 교육뮤지컬 ‘독도는 우리땅이다’, 23일(금) ~25일(일)까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오페라 ‘돈 조반니’, 27일(화)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개막하는 어린이공연 예술축제 ‘마법의 교통여행’ 등이 있다.

15일(목)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갤러리&이벤트홀에서 열리는 ‘만화아트마켓 33+collections’은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작가 80여명이 참가, 원화작품 200여점을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만화전문 아트마켓이다.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전시중인 ‘하늘에서 본 지구전’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작품전으로 15일(목)까지 전시되며, ‘야외조각 상설전’이 열려 미술관을 찾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8일(일)까지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리는 ‘맛있는 미술 Art &Cook’은 음식과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사진과 입체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31일(토)까지 돈화문 무형문화재교육전시장의 ‘용의해 용전’은 무형문화재 25종목 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의 ‘서울반세기 종합전3’은 31일(토)까지, 송파구립 예송미술관의 ‘성북동이야기’는 4월 20일까지 열린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진행하는 ‘미수다’는 외국인과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전통체험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일요일까지 보신각 광장 및 보신각 2층에서 열리는 ‘보신각 타종 체험’은 문화유산 해설과 함께 타종체험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인터넷 사전예약을 받으며, 매주 화요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6일(금)~18일(일) 3일간 일산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12년 교육기부 박람회’는 기업, 대학, 공공기관, 협회 등의 교육기부 참여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예절, 한복체험, 전통공예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는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돈화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 등에서 진행된다.

우선 매주 토요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전통문화체험’은 미니솟대, 장승, 목편만들기와 짚공예 체험을 해보는 기회로 인터넷 예약후 이용할 수 있다. 운현궁에서 연중 실시하는 ‘전통의상체험’과, 돈화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의 매듭만들기(매주 토), 솔잎막걸리 만들기 (매주 수), 단소만들기 및 배우기 (매주 토), 화문석 만들기 (매주 일) 등 요일별 일정에 맞춰 체험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체험 및 생태,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매주 토요일 서울역사박물관 어린이학습실에서 실시하는 ‘말하는 박물관, 동화로 배우는 이야기세계’는 동화구연과 게임을 전문강사에게 배워보는 시간이다.

또한 24일과 31일(토) 보라매공원 농촌체험장에서 열리는 ‘생생농촌 체험교실’은 거름주기 체험 및 마늘, 양파, 시금치 돌보기 등을 해 볼 수 있으며, 개구리 전시와 관찰을 해 볼 수 있는 특별이벤트를 매주 금요일 길동생태공원과 서울동물원 곤충관에서 실시한다.

매주 토요일 여의도 공원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희망농구교실’이 열리며, 17일(토)부터 서울대공원 온실식물원과 야외식물원에서 ‘봄꽃페스티벌’이 열려 다양한 봄꽃을 관람할 수 있다.

클래식, 오페라, 현대미술에 대한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강좌도 마련돼 있다. 6일부터 5월까지 12주간 실시하는 세종문화회관의 ‘세종예술아카데미 강좌’는 정오의 클래식(매주 화), 정오의 오페라/클래식 플러스(매주 수), 김주영의 클래식인터뷰(매주 목), 정오의 미술산책 (매주 금)가 열려 다양하고 심도 깊은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돈화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에서 매듭, 삼해약주, 민화, 소목 등 마니아를 위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을 1일 1종목씩 진행한다. 10일(토)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SNS의 달인 다윈’은 최재천 교수의 강의로 진화론의 핵심 및 다윈을 조명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기타 자세한 공연 및 행사문의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노원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제공하는 3월의 문화예술프로그램 정보를 잘 이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라도 원하는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주머니 사정이 어렵지만 봄을 즐기고 싶은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도 다채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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