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이승연,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수형 기자 | 기사입력 2012/06/18 [20:06]

‘해피엔딩’이승연,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최수형 기자 | 입력 : 2012/06/18 [20:06]

[K-스타저널 최수형 기자] “두수를 사랑하고 있다고 애란이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배우 이승연이 ‘해피엔딩’에서 맡은 홍애란의 마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이승연은 JTBC 월화미니시리즈 ‘해피엔딩’(극본 김윤정, 연출 곽영범/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최민수의 첫 사랑 여인 홍애란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상황. 극 중 홍애란은 남편을 사고로 잃고 두 딸을 홀로 키워온 꿋꿋한 싱글맘이자 세련된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레스토랑 여사장으로 당당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피엔딩’에서 첫 사랑 두수(최민수)를 30년이 넘도록 한결같이 마음에 담아온 애란(이승연)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두수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애란이 그동안 숨겨왔던 두수를 향한 마음을 두수에게 고백하면서 미묘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극중 두수와 애란은 극 중 아주 꼬마 때부터 알고 지내온 고향친구로 학창 시절 서로의 마음을 확인, 첫 정을 나눈 후 잊지 못할 첫 사랑으로 마음 속 깊이 자리 잡은 관계. 하지만 애란이 갑작스럽게 고향을 떠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원치 않게 이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사이 두수는 선아(심혜진)를 만나 ‘금은동(금하, 은하, 동하) 세 남매’를 낳아 기르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됐지만, 여전히 애란의 마음 속에는 잊지 못할 ‘단 하나의 사랑’으로 기억되고 있는 것.


특히 이승연은 관록의 배우답게 극중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별하게 됐던 두수에 대해 마음 깊숙한 사랑을 드러내는 애란의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미게 만들고 있다. 첫사랑 두수가 시한부를 판정받은 것을 알게 된 후 남몰래 쏟아낸 한 웅큼의 눈물, 두수를 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해 방법을 찾는 열정, 두수가 보여주는 오매불망 ‘가족 사랑’이 너무 아프면서도 애써 담담하게 대처하는 모습 등 능수능란한 감정연기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승연은 “애란이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 때문에 지금도 두수를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살다보면 그게 정말이라고 믿게 되는 것이 있는 것처럼 두수를 향한 애란의 마음도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명확하게 규정지을 수만은 없는 첫사랑 두수를 향한 애란의 사랑에 대해 ‘이승연식 솔직담백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이승연은 “극중 애란의 사랑에 대해 한 가지 경우만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애란의 사랑을 더욱 깊게 표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생각해보고 있다”며 “작가 선생님이 써주시는 대로 해석하려고 노력하고, 최민수 씨가 잡아주시는 감정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애란을 연기하고 있다”며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기울이는 남다른 노력을 덧붙였다.


현재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후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쇠하고 있는 최민수와 ‘첫사랑’ 이승연의 애끓는 러브스토리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가하면 현재 ‘해피엔딩’에서 애란 역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연은 드라마 ‘대풍수’와 MC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승연은 “체력적으로보다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또한 “체력 관리를 딱히 하지 않는다. 타고난 체력이 있는 것 같다”고 여유있게 웃어 보이며 프로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승연과 ‘해피엔딩’의 애란은 소탈하고도 세련된 면 등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며 “극 중 캐릭터와 배우가 비슷한 성격인 만큼 인물의 감정선이 한층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 같다. 이승연이 표현해내는 홍애란은 완벽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방송된 ‘해피엔딩’ 15회에서는 한평생 진실을 찾으며 정의를 지켜온 ‘열혈 기자’ 김두수(최민수)가 검은 돈을 받는 모습이 담겨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기업의 법무팀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해줄 것을 부탁, 거액의 돈 봉투를 내밀었던 것. 이에 자신이 죽은 후 가족들의 안정적인 생계 보장을 위해 두수가 한평생 지켜온 기사로서의 소신을 버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JTBC 미니시리즈 ‘해피엔딩’ 16회는 18일 월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사진제공=로고스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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