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사)지혜로운 여성이 제 1회 웰다잉(well-dying) 문화제인 ‘아름다운 삶의 향연’을 선보인다. 웰다잉문화제, 죽음을 위한 문화제에 아름다움 삶의 향연이라는 제목이 매우 역설적으로 다가온다. 바로 이 역설적인 것에 웰다잉문화제를 통하여 이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담겨있다.

 

▲ 영산재     © 국악디지털신문

이번 공연은 영산재와 삶과 죽음의 순환을 주제로 한 국악공연들의 어울림으로 한 자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품격의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진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영산재는 이번 공연에서 30명이 넘는 출연자들로 구성되어 대규모로 무대에 올려진다. 장엄한 불교의식으로 살아있는 자에게 행복을 주고 죽은 자에게는 이승을 떠나 편안히 저 세상으로 극락왕생하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삶과 죽음으로 갈라진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며 다함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 황병기 명인의 침향무 가야금 연주는 국악의 깊은 선율을 느낄 수 있으며 관객들에게 마음을 정화시키는 소리를 감상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박애리 명창의 심청가 中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은 삶과 죽음의 넘나듬에서 느껴지는 인생의 희로애락과 함께 삶을 뒤돌아보며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 환상곡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내면을 가장 잘 표현한 ‘아리랑’으로 한민족의 삶을 치유하며 아름다운 마침표를 통하여 화합의 시간을 가지며 공연을 마무리 하게 된다.

공연문의 : 02-703-6599

원본 기사 보기:gugak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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