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청소년 음악회 ‘국악 푸르미르’ 2회 공연

다양한 장르와 어우러지는 시원한 국악 공연

노승원 기자 | 기사입력 2010/08/02 [09:44]

국립국악원, 청소년 음악회 ‘국악 푸르미르’ 2회 공연

다양한 장르와 어우러지는 시원한 국악 공연

노승원 기자 | 입력 : 2010/08/02 [09:44]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 www.gugak.go.kr)은 오는 8월 19일(목)~20(금) 오후 4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을 위해 해설을 곁들여 우리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구성한 청소년 음악회 ‘국악 푸르미르’ 공연을 2회 마련한다.
▲   국악공연의 한 모습  ©국립국악원

푸르미르는 ‘청룡’의 순 우리말로,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에게 국악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공연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붙인 이름이다. 국악을 처음 접하게 되는 청소년들도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수제천, 처용무 등 교과서에서 만나본 익숙한 음악과 춤을 비롯해 국악 아카펠라, 비보이까지 타장르와 결합한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틀간의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관악합주 ‘수제천’으로 문을 연다. 수제천은 궁중 음악의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곡명은 음악을 듣는 이에게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정악곡의 백미로도 손꼽힌다. 이어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궁중 무용 ‘처용무’가 무대위에 펼쳐진다. 처용무는 통일신라 헌강왕때 처용설화에서 비롯된 남자들의 춤으로 조선시대에 들어 성종 때 오늘날과 같이 5명이 추는 ‘오방처용무’로 완성되었다.

국악 관현악, 친숙한 음악으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베르네 산골(스위스)’, ‘오! 수재너(미국)’ 등 세계의 유명한 민요들을 모아 김기범 편곡의 국악기로 들려주고, ‘산체스의 아이들’(이준호 편곡)을 국악 관현악으로 감상해 볼 수 있다. 오스카 루이스의 대표적인 소설로 1978년 홀 베트레트 감독에의해 영화로 만들어진 ‘산체스의 아이들(Children of Sanchez)’의 OST는 그 장면들이 되살아나는 듯 태평소 협주곡으로 흥겹고도 친숙하게 다가간다.

다양한 장르와 어우러지는 시원한 국악 공연

세명컴퓨터고등학교 학생들로 2000년에 결성된 청소년 탈춤 동아리 ‘탈바라기’가 봉산탈춤의 먹중춤과 사자춤을 선보인다. 아울러 국악 아카펠라 그룹 토리‘s의 사랑가, 강강술래, 뱃노래가 이어진다. 특히 비보이 진조크루의 데프컷 퍼포먼스, 프리 스타일, 도구 퍼포먼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국악 관현악 ’판놀음‘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는 기대해 볼 만하다.

공연 전, 오후 3시 2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로비에서는 청소년 동아리 학생들의 생활 마술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전석 5천원이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온라인 예매 또는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문의_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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