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0 벤치·의자 디자인’ 공모 결과, 430개 응모작품 중 87작품 선정

노승원 기자 | 기사입력 2010/08/02 [11:10]

서울시 ‘2010 벤치·의자 디자인’ 공모 결과, 430개 응모작품 중 87작품 선정

노승원 기자 | 입력 : 2010/08/02 [11:10]

서울시가 시민과 함께 공공편의 시설물인 벤치 및 의자 디자인을 개선하고자 실시한 ‘2010 벤치·의자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87점을 선정 발표한다.

‘유니버설’과 ‘그린’을 주제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430점이 접수되었다.
 
 © 사진제공 : 서울특별시청

‘유니버설’ 부문에는 윤학남·조현진의 ‘한강벤치’와 김태민·박현우의 ‘압정벤치의자’ 2개 작품이, ‘그린’ 부문에서는 서두원·정지훈의 ‘Tube’와 전다혜의 ’Eco Bench’의 2개 작품이 금상으로 각각 선정되었다.

작품 ‘한강벤치’는 레일 양 끝의 높이를 다르게 하여 어른과 아이 모두 편하고 쉽게 앉을 수 있게 디자인 하고 S자 형태의 레일을 따라 의자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린 부문의 ‘Eco Bench는 버려지는 나무 부산물을 이용하여 벤치를 만들었다.

이밖에 은상 10작품, 동상 20작품, 입선 53작품 등 총 8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이번 수상작 중 임재홍 학생의 ‘앉는 여유’가 이례적으로 심사위원장 특별상으로 선정되었다.

중학생인 임재홍군은 디자이너를 장래 희망으로 하는 학생으로 서울시에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방법을 문의하는 등 열의를 보여, 서울시가 전문디자이너와의 만남을 주선하여 진로상담을 진행하고 디자인 서적을 제공하는 등 학생의 열정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임재홍 학생은 끝까지 작품을 완성시켜 제출하였고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올해 작품심사 위원장을 맡은 <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시민연대> 배융호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공공편의 시설물이 디자인 된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임재홍 학생처럼 시민들의 꿈도 함께 디자인 할 수 있는 뜻 깊은 공모전 이었다”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하여 전년도 수상자를 시민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켰고, 장애인 시민단체와 친환경 분야의 전문가, 디자인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공정하게 작품심사를 진행하였다.

시상식은 8월 19일(목)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금상 3백만원, 은상 1백만원, 동상 30만원, 입선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에도 수상작 가운데 선별과정을 거쳐 실물로 제작하여 ‘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행사장(잠실운동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앉아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 수상작에 대한 작품집과 매뉴얼을 제작하여 시민이 함께하는 디자인서울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자치구 및 산하사업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작이 가능한 작품을 실물로 제작하여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21일간 서울디자인한마당에서 패널과 함께 전시하고, 전시 후에는 시민들이 쉽게 접하며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여 이전 설치하여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입상여부는 서울시 디자인서울홈페이지(http://desig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꿈을 실현하고 친환경, 유니버설을 실현하는 디자인 서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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