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아동 합창단 ‘아이소리앙상블’, 정기연주회 ‘The 사랑’ 15일 공연

최주연 기자 | 기사입력 2012/09/13 [16:31]

청각장애아동 합창단 ‘아이소리앙상블’, 정기연주회 ‘The 사랑’ 15일 공연

최주연 기자 | 입력 : 2012/09/13 [16:31]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이사장 윤성태)이 오는 9월 15일 오후 5시 CTS아트홀에서 인공와우 청각장애아동 합창단 ‘아이소리앙상블’의 제3회 정기연주회 ‘The 사랑’을 개최한다.

  ‘아이소리앙상블’은 선천적인 청각장애로 태어나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인공와우 청각장애아동 합창단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했지만 인식할 수 있는 음역대가 좁아 다양한 소리를 인식하거나 정확하게 음정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연습을 통해 소리를 구별해내고 노래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세 번째 정기연주회에서는 그 동안 받아온 세상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The 사랑’이라는 주제로 ‘이제는 우리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무료 공연이지만 현장에서 쌀을 기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쌀 기부에 동참하게 함으로써 모아진 쌀을 아이들의 손으로 직접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공연 구성은 먼저 ‘아이소리앙상블’ 1기(9~12세 14명)와 2기(8~9세 13명)의 합창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동요를 선보이며, 한국민속음악 ‘뱃노래’, ‘아리랑’, ‘풍년가’, ‘쾌지나칭칭나네’를 판소리 소리꾼과 해금 연주자와 함께 단원들이 직접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흥을 한껏 돋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한 아이에게 일어난 기적과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창작음악극 ‘The 사랑’을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게 듣고 보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가슴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아이소리앙상블’의 지휘자 김정민씨는 “청각장애아동들의 기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아이소리앙상블이 벌써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맞은 만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원들의 음악적인 성장뿐 아니라 인내와 노력,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관객들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소리앙상블’은 2009년 5월 창단된 이래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기적처럼 노래할 수 있게 되었고 2010년 첫 번째 정기연주회 ‘Miracle’을 시작으로 2011년 두 번째 정기연주회 ‘Jump’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진제공:파라다이스 복지재단)

  [K-스타저널 최주연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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