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6년',관객들이 모으는 제작비 '제작두레' 6억 원 돌파

최주연 기자 | 기사입력 2012/10/19 [13:08]

영화 '26년',관객들이 모으는 제작비 '제작두레' 6억 원 돌파

최주연 기자 | 입력 : 2012/10/19 [13:08]

영화 <26년>의 제작두레가 10월 18일(목) 6억 원을 돌파했다.

 

영화 <26년>은 관객들이 제작비를 모아 영화를 만드는 제작두레 방식을 도입, 지난 6월 25일부터 시작한 후 19일(금) 현재까지, 약 6억 2천 만원의 누적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참여인원만 1만 7천여 명으로, 개봉일 확정 소식이 알려진 후 불과 일주일 사이에 4천여 명이 늘어났고, 18일 하루에만 1천여 명 가까이 참여해 약정 금액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영화 <26년>이 국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영화임이 명확해 지는 것인 동시에 영화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의 증명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 <26년>의 제작두레 참여는 2만원, 5만원, 29만원으로 약정할 수 있으며 금액에 따라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고, 전국 6대 도시에서 열릴 시사회 초대와 특별포스터, 소장용 DVD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26 년〉 공식 홈페이지에서 10월 20일(토)까지 진행된다.

 



15일 5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3일만에 제작두레의 참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제작두레를 통한 시민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개인 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도 더불어 줄을 있고 있다.


<26년>이 기록한 약정 금액은 세계적인 소셜 펀딩 사이트 kickstarter.com의 영화 카테고리에서 에서 현재 가장 큰 액수의 펀딩을 받은 찰리 카우프만의 최신 프로젝트의 406,237달러(약449,704,359원)보다도 훨씬 높은 액수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26년>이 시작한 제작두레를 통한 영화 제작은 한국 장편상업영화로서는 최초로서 대기업 자본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영화 제작 방식의 변화까지 꾀할 수 있는 모범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영화 <26년>은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과 연관된 조직폭력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현직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이 26년 후 바로 그날,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액션 복수극이다. 2008년부터 수년간 몇 차례 제작이 무산되었지만 많은 관객들의 간절한 열망에 힘입어 촬영까지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강풀의 동명원작을 바탕으로 <후궁: 제왕의 첩>, <마이웨이>, <형사 Duelist>, <장화, 홍련>, <음란서생> 등의 영화에서 감각적인 미술로 각종 영화제 미술상을 휩쓴 실력파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6년>은 11월 29일 개봉한다.

[K-스타저널 최주연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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