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홈에서 제압하며 A매치 7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15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스페인은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마리오 가스파르의 결승골과 카솔라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A매치 7연승을 질주했고, 잉글랜드는 15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선발명단] 변화 가져간 양 팀, 코스타vs케인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양 팀이 변화를 가져갔다. 먼저 스페인은 다이아몬드 4-4-2를 사용하며 공격진에 알카세르와 코스타를 배치했고, 공격형 미드필더에 파브레가스, 이니에스타, 티아고를 투입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최전방 케인을 중심으로 2선에 스털링, 바클리, 랄라나를 투입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전] 치열했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전반전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포문은 잉글랜드가 열었다. 전반 7분 바클리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스페인이 반격했다. 전반 17분 이니에스타의 크로스를 알카세르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스페인에 부상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27분 티아고가 부상을 당해 카솔라가 이른 시간에 투입됐다. 이후 잉글랜드가 주도권을 잡으며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5분 바클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문전으로 침투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전] 가스파르-카솔라 연속골...스페인 7연승 질주

스페인이 후반 시작과 함께 이니에스타를 대신해 놀리토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스페인은 후반 6분 코스타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8분 다이어와 알리를 투입했고, 스페인은 후반 19분 마타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스페인은 후반 20분 놀리토의 패스를 받은 알바가 어려운 각도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잉글랜드는 후반 22분 케인의 슈팅이 문전을 벗어났다. 결국 스페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7분 파브레가스의 도움을 받은 마리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급해진 잉글랜드가 후반 28분 루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스페인 역시 후반 29분 페드로, 후반 33분 코케, 후반 37분 아스필리쿠에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잉글랜드는 루니를 중심으로 스페인을 골문을 두드렸지만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스페인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39분 놀리토의 도움을 받은 카솔라가 추가골을 기록했고, 결국 스페인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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