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자선경기] ‘파리 테러 사태’ 베컴 자선경기도 추모 동참...지단 불참

인터풋볼 | 기사입력 2015/11/14 [05:46]

[유니세프 자선경기] ‘파리 테러 사태’ 베컴 자선경기도 추모 동참...지단 불참

인터풋볼 | 입력 : 2015/11/14 [05:46]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분명 축구 팬들에게는 최고의 축제였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에서 너무나도 참혹한 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고, 이런 이유로 별들의 잔치를 마음껏 즐길 수 없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영국연합팀은 15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세계연합팀과의 ‘베컴7 유니세프 자선경기’에서 베컴의 맹활약과 오언의 2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추억의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영국연합팀의 캡틴 베컴을 비롯해 긱스, 스콜스, 피구, 호나우지뉴, 카푸, 판 더 사르, 박지성 등 세계 최고의 별들이 선발 출전하며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쳤다.

분명 21세기 최고의 올스타전이었고, 축구 팬들에게는 최고의 축제였다. 그러나 하루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너무나도 참혹한 연쇄 테러가 발생했고,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의 경기가 열린 축구장에서도 테러가 발생해 3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는 더욱 충격이었다.

애도의 물결이 맨체스터까지 이어졌다.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프랑스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선발 출전하는 22명의 선수들도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추모에 동참했다.

프랑스 출신의 스타들도 이번 자선경기에 불참했다. 특히 세계연합팀의 캡틴을 맡았던 지네딘 지단이 이번 경기에 불참했고, 패트릭 비에이라와 독일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양 팀의 선수 명단은 어딘가 허전해보였고, 세계연합팀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선수가 부족한 일까지 발생했다.

사상 최악의 연쇄 테러로 충격에 빠진 프랑스. 이에 축구계 역시 추모에 동참하고 있고, 이번 자선경기 역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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