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훈련’ 수원FC 조덕제 감독, “승우 성장에 도움 됐으면”

인터풋볼 | 기사입력 2015/11/15 [07:14]

‘이승우 훈련’ 수원FC 조덕제 감독, “승우 성장에 도움 됐으면”

인터풋볼 | 입력 : 2015/11/15 [07:14]

[인터풋볼=부천] 이승우의 훈련 참가를 받아들인 수원FC의 조덕제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팀 훈련을 통해 이승우의 앞날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

조 감독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4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우의 팀 훈련 참여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인해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훈련과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이승우는 징계가 풀리는 내년 1월까지 수원에서 팀 훈련을 함께 소화한다. 챌린지 팀과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조 감독은 “김희태 축구센터에서 (이)승우의 형 이승준을 가르칠 때 승우가 초등학교 1년이었다. 그때 승우와 부모님들과 인연을 맺었다. 얼마 전 수원컵 할 때 경기장에서도 보고 칠레 월드컵 가기 전 승우가 숙소에 인사도 하러 왔다”며 팀 훈련 참가까지 이어지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인성 이야기가 나왔지만 칠레에서 경기할 때 보니 동료와 함께 하는 장면이 좋아 보였다. 다른 팀 선수가 함께 훈련하는 게 쉬운 일 아니다. 승우 아버지께서 (수원에) 아는 선배가 있고, 조 감독도 있으니 승우가 마음이 편할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 구단에서도 승락 사인을 줬다”며 구단과 합의도 마쳤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속인 이승우를 위해 구단 내 스페인 출신 선수인 시시와도 특별히 만남을 주선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서 행동에 대해 조언을 하면서 시시와도 인사를 시켰다. 서로 알지는 모르겠지만 시시도 있으니 승우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훈련 참가를 승낙했다”고 부연했다.

이승우는 11월 20일 이후 수원의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구단의 유망주와 K리그 챌린지 구단의 짧은 동거가 어떤 이야기를 만들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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