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포커스] ‘3위 확정 실패’ 수원FC, 부천 찾은 레니 감독

인터풋볼 | 기사입력 2015/11/15 [09:54]

[챌린지 포커스] ‘3위 확정 실패’ 수원FC, 부천 찾은 레니 감독

인터풋볼 | 입력 : 2015/11/15 [09:54]

[인터풋볼=부천] 채태근 기자= 시즌 막판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둔 K리그 챌린지 상위권 팀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15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수원FC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43라운드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4위 서울 이랜드 FC(승점 60, +11)가 1경기를 남겨둔 상황, 부천전에서 승리했으면 3위를 최종 확정할 수 있던 수원(승점 62, +8)은 오는 22일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으로 3위 확정이 가능해졌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위 팀에 홈 경기와 무승부 시 승리라는 이점이 주어진다. 살얼음 같은 단판 승부에서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4강 플레이오프 맞대결이 예상되는 수원과 서울E에게는 그만큼 중요성이 큰 경기였다.

마틴 레니 서울E 감독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의 한판 대결을 앞두고 전력 분석 차 현장을 방문한 것이었다. 레니 감독은 집중력 있게 지켜보며 90분 내내 경기장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접전을 거듭한 부천과 수원이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며 수원의 3위 확정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오늘 전 선수를 동원해서 승리해서 3위를 굳히고 홈 경기 편안한 마음으로 하려 했는데 뜻 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조덕제 감독은 22일 경남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잔 부상이 있거나 경고를 2장 받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싶었지만 이날 무승부로 불가능하게 됐다. 조 감독은 “3위랑 4위는 경기 운영이 틀려질 것이다. 3위는 90분 경기를 여유 있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고, 4위면 비기면 안 된다는 서두르게 될 것 같다”며 3위와 4위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레니 감독은 경기종료 직전 경기장을 떴다. 수원의 무승부로 서울E도 3위를 향한 희망을 갖게 됐다. 3위를 가리기 위해 남은 경기는 수원FC-경남FC, 강원-서울E전이다. 승점 2점을 앞선 채 홈 경기를 맞는 수원이 여전히 유리하다. 하지만 수원이 비기고, 서울E가 승리하는 시나리오면 순위는 뒤바뀐다. 4강 플레이오프 판도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최종전을 앞두고 두 팀의 경쟁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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