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한국전쟁 참전국이 제작한 한국전쟁에 관한 다큐와 영화 두 편 방송

노승원기자 | 기사입력 2010/06/18 [14:02]

아리랑TV, 한국전쟁 참전국이 제작한 한국전쟁에 관한 다큐와 영화 두 편 방송

노승원기자 | 입력 : 2010/06/18 [14:02]

아리랑TV가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두개 국가에서 한국전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4일간 편성한다.

22~23일 방영되는 는 터키에서 제작한 한국전쟁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전쟁 발발 상황과 당시의 세계정세를 터키군의 입장에서 재조명하였으며 현재 참전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1950년의 그날이 결코 잊혀져서는 안되는 기억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 여러나라들은 평화를 되찾으려 노력했지만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세계는 또다시 냉전상태에 돌입한다. 한국전쟁은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사이에 일어난 그저 그런 지역갈등으로 치부되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갔으나, 이는 수많은 참전국 용사들의 희생으로 치러진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기억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전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터키와 세계의 정세, 전쟁 당시 터키군들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24~25일 같은 시간에는 필리핀에서 제작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가 방영된다. 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이며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에피소드는 전장에서 필리핀군이 직면한 역경과 이를 극복하는 그들의 용기와 헌신, 의지에 관한 이야기이며 세 번째 에피소드는 필리핀 군인과 한국 여성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현재 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오늘날의 한국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쟁의 비극이 우리 국민들에게조차 점차 잊혀지고 있는 지금, 제3자의 시각에서 이를 다시 바라봄으로써 전후 60년간 걸어온 길과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성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너의 이웃집이 불타 무너지는 것을 지켜만 보다 너의 집까지 불타는 것을 보고 말 것인가?” 필리핀은 북한의 기세에 한국과 이웃나라인 필리핀까지 공산화될 것을 우려하여 한국전쟁에 참전하기로 결정한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에 용감히 싸운 필리핀 병사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Episode 1. Steady On

한국전쟁 필리핀 진영 내에서 성격이 전혀 다른 두 필리핀 군인이 전장에서 함께 의지하며 마음을 여는 과정을 보여준다. 서로의 가족이야기를 하며 가까워지는 그들. 이제 서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되었다고 느낄 무렵, 한밤중에 중공군이 침략한다.

Episode 2. Baptism of Fire

호흡 질환 때문에 밖에서 싸우지 못하는 병사가 있다. 그는 다른 전우들과 함께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만, 돌아오는 것은 빨래나 하라는 비아냥거림 뿐이다. 아버지에게 훈장을 선물하고, 병에 걸려 죽기보단 전장에서 죽고 싶은 것이 소원인 그. 어느 날, 한밤중의 폭격에 부대장은 그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긴다.

Episode 3. Armistice

필리핀 병사 플로레스는 전쟁 중 ‘장’ 이라는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한국어와 필리핀어를 서로 가르쳐주며 마음을 키워가는 그들. 하지만 플로레스는 다시 전쟁터로 나가야 하고, 장은 슬퍼하며 오열한다. 플로레스는 큰 부상을 당하고, 장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의식을 잃어간다.

아리랑TV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특별편성
- 한국전쟁 참전국이 제작한 한국전쟁에 관한 다큐와 영화 두편
* 6월 22, 23일 오후 8:30 터키 다큐멘터리
* 6월 24, 25일 오후 8:30 필리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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