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와 단 한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신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16/11/06 [20:54]

‘사도’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와 단 한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신선옥 기자 | 입력 : 2016/11/06 [20:54]
▲ 영화 '사도' 스틸 컷     © 신선옥 기자


[K-
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6SBS를 통해 방영되는 특선영화 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사도는 아버지가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조선 왕조에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다룬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다.

 

1762년 영조가 기행을 일삼는 둘째 아들 사도 세자를 뒤주에 가둬 8일 만에 죽게 만드는 비극적 이야기(임오화변)를 영화로 옮겼다.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사도 세자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영화는 사도 세자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히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사도 세자가 뒤주에 갇힌 8일간의 현재와 왜 이런 비극이 초래됐는지의 과거를 교차시키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이후 사도가 죽음에 이르고 정조가 왕위에 오르는 결말로 마무리를 향한다.

 

경종의 독살, 무수리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재위 기간 내내 왕위 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송강호)는 마흔이 넘어 얻은 아들 세자(유아인)가 학문과 예법을 완벽하게 갖춘 왕이 되기를 바라며 각별한 애정을 쏟는다.

 

하지만 어린 시절 총명했던 세자는 커가며 공부를 멀리하고, 무예와 그림 그리기에 전념한다. 이런 아들의 모습에 실망한 영조는 세자에게 혹독한 질책을 가하고, 세자는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커져 간다.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는 대리청정과 양위파동, 인원왕후(김해숙)의 죽음으로 극단적으로 악화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아버지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극심한 불신과 가혹한 꾸중이 이어지자 울화병에 시달리던 세자는 무덤을 만들고 관 속에 드러눕는 지경까지 이르는 등 점점 광기를 드러내게 된다. 결국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히게 된 세자는 8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영조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진심을 전하며 세자에게 사도라는 시호를 내린다.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jn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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