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제 녹취록 “날 모른다고? 박대통령, 내 꼭두각시였다”

신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16/11/07 [00:04]

조순제 녹취록 “날 모른다고? 박대통령, 내 꼭두각시였다”

신선옥 기자 | 입력 : 2016/11/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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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공개한 조순제 녹취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순제는 최태민의 의붓아들이며 최순실의 의붓오빠다. 1975년에 조직된 구국선교단에서 활동했던 조순제는 1980년대 영남대에서 당시 박근혜 이사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영남대 비리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영남대 이사장이었던 박근혜 후보는 조순제씨가 제 비서 출신도 전혀 아니고 조순제씨는 유족도 모른다고 했었다라며 그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조순제 녹취록에서 조씨는 이는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하며 오히려 박대통령이 자신의 꼭두각시였다고 증언했다.

 

녹취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의 역삼동 집에 자주 왔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조순제는 최태민은 엉망진창이었던 사람이었다며 자신의 모친을 만나 인간이 됐다고 증언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친해진 시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이후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조순제 녹취록 외에 최순실 조카 장시호의 전담 수행비서로 일했던 B씨의 충격적인 폭로가 공개됐다.

 

테스타로싸는 최순실과 차은택이 합작해 만든 강남 논현동 카페. 최순실 일파가 문화,스포츠 이권 사업을 도모했던 비밀 아지트다. 그 안에서도 최순실의 오른팔이 되기 위해 치열한 암투가 벌어졌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B씨는 취재진에게 USB 1개와 업무용 휴대전화 2대를 보여줬다. 의문의 USB는 다양한 이권 사업 관련 문서들로 가득했다. 아직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사업 내용도 있었다. 업무용 휴대전화 2대에는 최순실, 장시호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녹취 자료가 담겨 있었다.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jn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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