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 울진 항공교육원, 비행의 꿈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다

신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16/11/13 [23:45]

‘다큐3일’ 울진 항공교육원, 비행의 꿈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다

신선옥 기자 | 입력 : 2016/11/13 [23:45]
▲ 사진 제공 : KBS     © 신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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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13KBS 2TV ‘다큐멘터리 3에서 소개한 울진 항공교육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공수요가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승객과 화물의 안전을 책임질 국내 조종사가 더 필요해졌다.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울진 공항이 비행훈련원으로 개조되면서 기존 항공대 출신 학생들 외에 일반인들에게도 조종사를 꿈꿀 기회가 넓어졌다.

 

출신 환경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인 군대처럼, 비행의 꿈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 울진 항공교육원의 학생들은 서로 다른 사연을 갖고 이 곳에 입과했다.

 

울진 항공교육원 비행장의 활주로는 아침 7시부터 분주하다. 일주일에 2-3번의 비행 일정을 소화하는 학생들은 비행 전에 미리 비행기 몸체나 양 날개에 실린 기름 양 등을 점검한다. 비행 8시간 전 음주는 금물, 컨디션에 따라 비행이 취소될 수도 있으니 몸 관리에도 철저해야 한다. 비행 후에는 한 시간 가량 교관과의 면담을 통해 오늘의 비행을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비행실습 외에도 지상학술 수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행과 지상수업을 동시에 받는 학생들의 스케줄은 특히 빡빡하다. 조종사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수업과정인 자가용 과정때는 수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되고,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계기용 수업 과정 때도 이론을 실제에 적용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진다.

 

저가항공에서는 비행시간 300시간으로도 조종사의 길을 밟을 수 있지만, 울진 항공교육원 원생 대부분이 목표로 하는 메이저항공사에서는 많게는 1500시간의 비행시간을 요구한다. 자가용-계기용-사업용 과정을 거쳐 수료한 학생들도 이 곳을 떠나지 않는 이유. 타임 빌드-업 과정으로 교육비를 더 내고 비행기를 타거나, 항공사에 취업해 미국 조종훈련을 받는 경우, 그 나머지는 훈련원의 교관으로 채용돼 학생들을 가르치며 남는 시간에 비행을 하는 과정이다.

 

비행 시험 외에도 각 강의마다 시험을 치르지만, 학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건 물론 항공사 채용 면접시험이다. 해마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몇몇 항공사의 2차 시험 대상자를 뽑는 과정이 훈련원 내에서 자체평가로 치러진다. 구술면접, 영어듣기, 시뮬레이터(모의 비행 장치)로 구성된 시험에 다년 간 갈고 닦았던 항공 관련 지식과 인성, 비행 실력을 모두 녹여내야 한다.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jn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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