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5시 전시개막식을 갖고 오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가나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총 50여 점.
미당이 이번 전시회 명칭을 ‘학이시습 서전’으로 한 것은 그의 서예 철학을 읽을 수 있는 관문이다.
미당은 성경‧현전이나 명저‧명문의 첫 문장 또는 구절은 곧 그 책이나 글 전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는 관문이며 동시에 마지막으로 마무리 짓는 결론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논어’의 첫 장, 첫 문장, 첫 구절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불이설호(不而說乎)’에 대해 주목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며, 그 까닭으로 서전 명칭도 여기에서 가져왔다.
서예가이자 이론가인 미당의 서(書)는 전통과 현대성이 잘 접목된 선필(善筆)의 평을 받는 작품 한 점, 한 점마다에서 서(書)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서예가 송하경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미당의 서예는 내면세계에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탈규범적, 탈격식적 심미의식이 자유 추구를 향해 촉발되는 일종의 원초적 자기본능의 분출이자 새로운 욕구 충족의 폭발”이라고 전시회 평문에서 밝히고 있다.
미당은 전시개막식에서 ‘마음으로 쓰고 그리다’의 부제가 붙은 ‘추사의 서화’ 출판기념회도 함께 가졌다.
한국추사서예대전 초대작가인 미당은 추사 김정희 선생 동상 기문 휘호를 썼다. 현재 한국서도협회 학술분과위원장, 과천명륜대학‧문화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 사진=‘시와 수상문학’제공] <저작권자 ⓒ 스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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