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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리즈, 국내에는 ‘덕후용’에 불과한가?
기사입력: 2017/01/05 [16:5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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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저널 김윤겸 컬럼리스트] ‘스타워즈시리즈의 신작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가 국내에서는 부진한 흥행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미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는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유독 국내에서만 부진함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로그원4일 현재 누적 관객수 약 87만을 기록, 국내 박스오피스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개봉 이후 한 번도 흥행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었으며 줄곧 2~3위를 유지하다 이날 9위로 급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해외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북미의 경우 3일 현재 약 44717만 달러로 무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흥행수입도 약 81737만 달러로 소위 대박여부를 가늠하는 1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스타워즈의 스핀오프(외전) 격인 로그원은 시리즈 첫 번째 영화인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에 앞선 시기를 무대로 한다. 기존 시리즈의 캐릭터들은 일부가 카메오 형식으로 등장하며 스타워즈의 상징과도 같은 제다이는 존재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기존 시리즈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 구조와 클라이맥스의 비주얼, 연출 등은 스타워즈 팬들이 열광하기에는 충분한 극적 요소를 담았다. 이로 인해 스타워즈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해외에서는 시리즈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같은 상황이 다소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국내에서 스타워즈는 시리즈의 충성도보다는 개별 작품으로 받아들여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영화의 경우 특히 국내 관객들에게는 전반부가 다소 지루하게 전개되는데다 2시간 10분의 긴 러닝 타임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많다.

 

그동안 스타워즈 시리즈는 개봉할 때마다 기대치보다 낮은 흥행기록을 이어왔으며 매 작품마다 관객 수도 들쭉날쭉했다. 국내에서 스타워즈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로 약 327만을 기록했다.

 

이는 그나마 스타워즈시리즈가 부활한다는 화제성 때문에 이같은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비슷한 제작비 규모와 같은 배급사인 디즈니의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867, ‘닥터 스트레인지’ 544만 등 마블 영화와 비교해도 떨어지는 기록이다.

 

물론 국내에서도 이번 영화에 대해 스타워즈마니아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율을 느끼게 하는 엔딩 장면에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스타워즈시리즈가 대체로 마블 영화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범용성이 떨어지는 탓에 그 온도차는 뚜렷하다. 현재까지는 이른바 덕후용영화에 분류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스타워즈는 스토리와 형식 면에서 가장 미국적인 영화로 꼽히는 시리즈다. 개척정신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건국신화와 인종적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는 시리즈 특유의 개성은 문화적 차이가 확연한 국내에서는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

 

앞서 루카스필름을 인수, 시리즈 확장에 들어간 디즈니는 향후 오리지널 에피소드 두 편과 한솔로’ ‘보바펫스핀오프 두 편을 오는 2020년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전세계 영화시장에서 상당한 위치에 올라선 한국시장에서는 스타워즈계속 불모지로 남을 것인지도 관심을 모은다.

 

[K스타저널 김윤겸 컬럼리스트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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