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리스트', 왜 더 구하지 못했는가 스스로 책망

신선옥 기자 | 기사입력 2017/01/07 [23:33]

'쉰들러 리스트', 왜 더 구하지 못했는가 스스로 책망

신선옥 기자 | 입력 : 2017/01/07 [23:33]
▲ EBS1 TV ‘세계의 명화’에서 ‘쉰들러 리스트’가 방송된다.     © 신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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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EBS1 TV 세계의 명화 쉰들러 리스트7일 오후 1045분에 방송된다.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유태인 1100여 명의 목숨을 구했던 오스카 쉰들러라는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이다. 의도적으로 흑백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현재와는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겨우 70년 전, 영화 제작 당시에는 불과 50여 년 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39년 가을, 독일은 폴란드를 점령한다. 독일군은 곧이어 모든 유태인들에게 등록번호를 부여하고, 유태인들의 사유 재산을 몰수한다. 독일인 사업가인 오스카 쉰들러는 유태인이 소유하던 공장을 인수하러 폴란드의 크라쿠프에 도착한다.

 

오스카 쉰들러는 나치 당원이 되어, 나치 친위대 대원들과 친분을 쌓은 후 공장을 인수하는 데 성공한다. 독일의 유태인 정책이 점점 잔인해지고, 마침내 모든 유태인들을 아우슈비츠로 이동시키던 무렵, 쉰들러는 적어도 자신의 공장에 고용했던 유태인들은 살려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쉰들러는 잇자크와 함께 유태인 1100여 명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독일군 장교에게 뇌물을 바친 후 그들을 인도받는다. 유태인들은 남자와 여자, 두 그룹으로 나뉘어 기차를 타고 쉰들러의 고향으로 향한다. 남자들은 무사히 도착한 반면, 서류에 착오가 생겨 여자들을 태운 기차는 아우슈비츠로 향한다. 뒤늦게 착오를 발견한 쉰들러는 다시 독일군을 돈으로 매수해 아우슈비츠에 있던 여자들까지 구해낸다.

 

1945, 전쟁이 끝나고 나치 당원들을 포함한 모든 전범들이 위기에 놓인다. 당원인 쉰들러 역시 도망가는 신세가 된다. 그 와중에도 쉰들러는 왜 유태인을 더 구하지 못했는지 스스로를 책망한다. 러닝타임 195.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jn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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