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시절 관람한 오페라 <카르멘>에 반해 세 번의 도전 끝에 성악과에 입학한 전준한 씨. 그의 열정을 존중해주는 아내 박지영(46) 씨와 서른 살 늦은 나이에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공부에만 전념하지 못하고 여행 가이드 일을 병행해야만 했다. 돈을 벌어가며 성악 공부를 하는 삶이 고단했지만,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 달게 견뎠다.
어느 한순간도 노래하는 기쁨이 흐려진 적은 없었다. 자신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미용 일로 생활비를 벌고, 기꺼이 매니저 역할까지 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도 그는 반드시 이름을 알리리라 다짐했다.
14번의 콩쿠르 수상. 귀국 바로 전 출전한 콩쿠르에서 그는 마침내 1등을 거머쥐었다. 긴 역경이 막을 내리는 것 같았다.
KBS 1TV ‘인간극장-요리하는 성악가’ 2부는 24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jn_press@naver.com <저작권자 ⓒ 스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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