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한눈에, ‘대중음악의 이해’ 출간

서수민기자 | 기사입력 2017/02/06 [13:08]

팝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한눈에, ‘대중음악의 이해’ 출간

서수민기자 | 입력 : 2017/02/06 [13:08]
▲     © 대중음악의 이해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지난 2012,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가 말춤으로 들썩였다.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순식간에 유튜브 조회수 10억을 넘어섰으며, 빌보드 차트에서는 7주 연속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강남스타일돌풍은 전 세계에 케이팝(K-POP) 열풍을 몰고 왔고, 아이돌그룹을 비롯한 수많은 한국의 아티스트들의 세계 음악시장 진출을 견인해냈다.

 

그 어느 때보다 문화산업이 국가경쟁력인 시대이다. 특히 케이팝이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요즘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은 아주 높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중음악을 그저 소비하고 향유하는 데 그칠 뿐 학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때에 출판사 음악세계가 펴낸 민은기 박사(서울대 음악대학 교수)의 대중음악 이론서 대중음악의 이해’(Popular Music A to Z) 발간은 시의적절하다.

 

민은기 박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에서 이론전공을 졸업하고,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이론가이다.

 

그의 저서로는 음악과 페미니즘’, ‘서양음악사 : 피타고라스부터 재즈까지’, ‘Classics A to Z : 서양음악의 이해’, ‘서양음악사 1, 2’(공저), ‘바로크 음악의 역사적 해석’(공저), ‘독재자의 노래’(편저) 등이 있고, ‘음악학개론’, ‘음악기보법의 역사’, ‘그라우트의 서양음악사’, ‘서양음악의 이해등을 번역 저술하였다.

 

대중음악의 이해에서 저자는 대중음악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대중음악에 대해 이해하거나 학습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취향을 확립하지 못한 채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호구 고객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 대중음악 연구 역시 보다 큰 대중문화 연구의 일부로서, 여러 인문과학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직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학문으로 형성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대중음악 연구는 주로 경제, 산업, 수용자, 테크놀로지, 세대, 젠더 등 주변적 담론 안에서의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이에 대중음악의 이해는 기존의 대중음악 연구가 가진 한계를 보완하고자 대중음악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

 

즉 대중음악에 대한 모든 논의를 리듬과 사운드, 스타일, 사운드의 내적 관계, 음악적인 기법과 표현 등의 음악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대중음악이 초래한 영향이나 현상을 논하기 전에 시대별로 다양하게 등장한 대중음악의 소리나 스타일을 음악적인 방법에 기초하여 분석한 것이 대중음악의 이해의 가장 큰 특징이자 기존 연구와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대중음악의 이해는 팝음악, 블루스, 컨트리, 재즈, 뮤지컬, 댄스음악, 월드뮤직 등 총 12개의 장르별로 나누어 대중음악의 개념과 특성, 역사적 흐름 등을 다루고 있다. 대중음악의 속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팝음악부터 세계 각국의 대중음악 등을 차례대로 설명하고 있다.

 

대중음악에서의 장르란, 실제로는 그 경계가 모호하며 장르와 장르가 만나 혼종을 낳고 하위 장르를 파생시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장르의 구분을 따라 책을 구성한 것은 대중음악의 역사와 특징을 이해하는 데 가장 익숙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핵심 키워드를 제시함으로써 대중음악의 주요 개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대표적인 대중음악 작품 42곡을 위한 감상 가이드를 수록하고 있으며, 악보, 사료, 아티스트 등의 여러 자료들을 올 컬러로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더욱 도와준다. (출판사 서평 참조)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 사진=‘대중음악의 이해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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