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51년 연기인생 묻어난 강의 펼쳐

김성훈 | 기사입력 2017/02/07 [11:49]

윤여정, 51년 연기인생 묻어난 강의 펼쳐

김성훈 | 입력 : 2017/02/07 [11:49]
 

 

[K스타저널 김성훈 기자] 배우 윤여정이 자신의 연기론에 대한 강의를 펼쳐 관심을 모은다.

 

윤여정은 6일 서울 명동 CGV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CGV 시네마클래스' 6기 '연기론' 강의에서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전했다. 이날 강의는 데뷔 51년 차를 맞은 윤여정의 경험이 녹아든 강의로 주목을 받았다.

 

윤여정은 이날 "연출자는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사람"이라며 "그를 존중해서 작업을 하기로 했다면 무조건 감독의 의견을 따른다"는 연기철학을 밝혔다. 낮은 자세로 감독에 대한 존중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 
 
그는 이날 지인의 소개로 응시한 탤런트 시험에 합격해 시작한 배우 생활의 출발에서부터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됐던 이혼 경험, '생게형 배우'라고 자평한 자신의 연기 경력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전했다.
 
또 장르를 불문하고 김기영 감독의 '충녀'부터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과 함께한 '하하하',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 창 감독의 '계춘할망'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여정은 "메소드 연기는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며 "연기를 하면 할수록 때묻는 것 같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늘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는 방법론을 펼쳤다.
 
특히 워쇼스키 감독과의 미드 '센스8' 시즌2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떤 때는 돈을, 어떤 때는 작품을, 또 어떤 때는 사람을 따져야 할 때가 있다"라며 "돈은 적게 받았지만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임했다" 소회했다.
 
이날 강의는 연기지망생들의 관심이 높아 이들에 대한 관심 어린 조언도 이어졌다.

 

[K스타저널 김성훈 기자 / 사진=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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