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등급 분류 사상 최대치 기록, 영화만 2147편

서수민기자 | 기사입력 2017/02/09 [07:03]

영상물 등급 분류 사상 최대치 기록, 영화만 2147편

서수민기자 | 입력 : 2017/02/09 [07:03]
▲     © 영상물등급위원회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친구를 기다리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즐기는 모습은 이제 일상화된 광경이다. 그 덕분에 VOD·IPTV와 같은 디지털 온라인 영상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영화와 비디오물 등의 관람 기준을 판단하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등급분류 편수도 나날이 늘어나, 지난해(2016년)에는 등급 분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위의 지난 8일 발표에 따르면 영화의 경우, 지난해 2,147편이 영등위의 등급분류를 받았다. 2012년 1,002편에서 불과 4년 만에 2배 이상(1,145편) 증가한 셈이다.

 

이 수치는 한국영화의 등급 분류 증가세가 다른 국가보다 두드러진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한국영화는 전년보다 193편이 늘어나 국가별 분포에서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이처럼 한국영화가 증가한 이유는 성인물 외에도 단편영화의 신청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비디오물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등급 분류를 받은 비디오물은 모두 6,580편, 2015년 4,339편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1.7%나 많아졌다.

 

 

영등위가 등급 분류를 하는 비디오물의 범위는 꽤 넓다. DVD, 블루레이 뿐 아니라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제공되는 VOD 서비스도 비디오물로 분류되는 까닭이다. 여기에는 미드나 일드 같은 외국 드라마에서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물이 포함된다.

 

 

비디오물 등급분류 현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외물이다. 2015년 392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6배가 늘어난 2,369편에 달했다. 국외물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최근 해외 유명 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이 속속 국내에 진출한데다 VOD 서비스만을 위한 콘텐츠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등위는 이 같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등급 분류 절차를 간소화하는 경량화를 통해 영화등급분류 기간을 대폭 단축(종전 20일 이상→10일 내외)하고, 기존의 포괄적이고 모호했던 등급 분류 기준을 명확화, 구체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등위 관계자는 “올해에는 온라인 콘텐츠 등에 대한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등급 분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 자료출처=영상물등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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