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 아이슈와리아 라이 <2>

서수민기자 | 기사입력 2017/02/14 [11:4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 아이슈와리아 라이 <2>

서수민기자 | 입력 : 2017/02/14 [11:48]
▲     아이슈와리아 라이

[K스타저널 김현명의 발리우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아이슈와리아 라이(이하 애쉬)는 새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 인도 영화의 중심심지 발리우드로 돌아온다.

 

발리우드로 돌아온 그는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961)를 각색한 만수르 칸 감독의 액션 스릴러 분노’(Josh / 2000)에 출연했다.

 

 

고아(인도의 한 주 / Goa)의 바스코 타운을 배경으로 한 깡패 조직 이글파 두목 맥스(샤룩 칸)와 스콜피온파의 두목 프라카시(사라드 카푸르)의 거친 대결을 그린 이 영화에서 그는 맥스의 동생 셜리로 출연, 고아로 자란 쌍둥이 남매의 거친 삶과 사랑을 연기했다. 영화는 박스 오피스 6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어 텔루구 영화 펠리체수쿤담’(Pellichesukundam / 1997)을 리메이크한 사티시 카우시크 감독의 사회 드라마 하마라 딜 아프케 파스 해’(Hamara Dil Aapke Paas Hai, 2000)에 아닐카푸르, 소나일 벤드레와 함께 출연했다.

 

애쉬는 이 영화에서 성폭력을 당하고 방황하는 여주인공 빅팀으로 출연, 사회적 편견을 고발하는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는 필름페어 영화제스타 스크린 영화제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애쉬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또 샤룩 칸, 아미타브 밧찬과 함께 출연한 아디탸 초프라 감독의 명품 로맨스 영화 사랑이야기들’(Mohabbatein / 2000)은 박스 오피스 2위에 올랐다.

 

벵갈의 문호 사라트 찬드라 차토파디아이(Sarat Chandra Chattopadhyay, 1876~1938)의 소설 데브다스’(Devdas / 1917)를 영화화한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로맨스 영화 데브다스’(Devdas / 2002)' 에서 애쉬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와 춤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필름페어 영화제‘IIFA 영화제’, ‘스타 스크린 영화제’, ‘발리우드 무비 영화제등 많은 영화제에서 주연상을 수상했다.

 

가문의 차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데브(샤룩 칸)와 빠로(아이슈와리야 라이)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이 영화는 산자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화려한 세트, 안무 그리고 애쉬를 비롯해 샤룩 칸, 마두리 딕싯 등의 호화 출연진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며 2002년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고 인도 최고의 영화제인 국립영화상과 필름페어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고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2002년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미국 타임지로부터 밀레니엄의 가장 뛰어난한 영화 10’(10 best films of the millennium)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2003년 애쉬는 리투파르노 고시 감독의 벵갈 영화 초코 발리’(Chokher Bali)에 출연했다. 인도의 대문호 라빈드라나트 타고레(Rabindranath Tagore)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기혼 남녀의 사랑을 묘사한 이 영화에서 애쉬는 결혼에 실패한 여인 비노디니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국립영화상에서 최우수 벵갈 작품상을 수상했고 시카고, 로카르노, 토론토 국제영화제등에 출품되었다. 애쉬는 벵갈의 '아난다로크 영화제' 주연상을 수상했다.

 

 

200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이 된 애쉬는 칸에서 할리우드의 스타 줄리아 로버츠로부터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미디어들의 주목을 끌었다.

 

2003년 영국의 헬로 매거진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성 1로 애쉬를 선정했다.

 

 

2004년 라지쿠마르 산토시 감독의 정치 스릴러 갈색 제복’(Khakee)에 아미타브 밧찬, 악세이 쿠마르, 아제이 데브간 등과 출연한 애쉬는 스턴트맨이 몰던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발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가는 위기를 겪었지만 영화는 박스 오피스 5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     아이슈와리아 라이

미국작가 오 헨리 (O Henry)의 소설 메기의 선물’(The Gift of the Magi / 1906)을 각색한 리투파르노 고시 감독의 레인 코트’(Raincoat / 2004)에 출연한 애쉬는 필름페어 영화제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지 시네 영화제에서 비평가들이 주는 최고의 여배우상을 받았다. 또 이 영화는 국립영화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애쉬는 이어 인도 출신의 영국 여류감독 구린더 차다(Gurinder Chadha)의 뮤지컬 로맨스 신부와 편견’(Bride and Prejudice / 2004), 영국 감독 폴 마에다 버지스의 판타지 로맨스 향료의 여신’(The Mistress of Spices / 2005) 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전 세계 연예인들이 선망해 하는 명품 여성 브랜드 로레알’(L'Oréal)의 모델이 되었다.

 

 

2006년 인도의 저명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미르자 하디 루스와(Mirza Hadi Ruswa)의 소설 움라오 잔 아다’(Umrao Jaan Ada / 1899)를 각색한 P. 두타 감독의 로맨스 영화 움라오 잔’(Umrao Jaan)'에 아비섹 밧찬과 함께 출연해 고급 매춘부 옴라오 잔을 연기한 애쉬는 지 시네 영화제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같은 해 리틱 로샨, 아비섹 밧찬, 비파사 바수 등과 함께 출연한 산자이 가드비 감독의 액션 스릴러 2’(Dhoom 2)'에서 신출귀몰하는 도둑 수네리 역을 맡은 애쉬는 필름페어 영화제여우주연상 후보가 되었고 스타더스트 영화제에서 올해의 여자 스타상MTV가 시상하는 최고의 스타일리시상을 받았다. ‘2’(Dhoom 2)2006년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인도의 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의 창업자 디루바이 암바니 회장의 실화를 그린 마니 라트남 감독의 구루’(Guru / 2007)에서 갖은 역경 속에서 창업을 성공시키는 구루(아비섹 밧찬)의 아내 수자타 역을 열연해 필름페어 영화제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었고 이 영화는 2007년 박스 오피스 8위에 오르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수토시 고와리케르 감독의 조다 악바르’(Jodhaa Akbar / 2008)에서 무굴 제국의 황제 악바르(리틱 로샨)와 정략결혼을 한 라지푸트 왕국의 힌두 공주 조다로 출연한 애쉬는 화려한 춤과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 영화로 애쉬는 필름페어영화제등 많은 영화제의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스타 스크린영화제‘V.산타람영화제에서 주연상을 수상했다.

 

 

아미타브 밧찬, 아비섹 밧찬과 함께 출연한 람 고팔 바르마 감독의 정치 스릴러 사르카르 라지’(Sarkar Raj / 2008)에서 애쉬는 런던의 다국적 기업 CEO 아니타로 출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2010년 애쉬는 타밀 영화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무비 엔디란’(Enthiran)에 출연했다.

 

산카르 감독의 공상 과학 액션 영화 엔디란은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감성을 가진 로봇을 만든 닥터 케이(라즈니칸트)와 애쉬가 연기한 그의 연인 사나, 그리고 사나를 사랑하게 된 로봇의 이야기로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 같은 해 산자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청원’(Guzaarish / 2010)에서는 무대 공연 중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마술사 이단(리틱 로샨)14년째 돌보는 간호사 소피아로 출연했다.

 

여기서 그는 원숙한 연기와 관능적인 댄스로 대스타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애쉬는 이 영화로 압사라영화제최우수연기상과 스타더스트영화제여우주연상, ‘지시네영화제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이후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5년여의 휴식기를 보낸 애쉬는 2015년 한국영화 세븐 데이즈’(감독 원신연 / 2007)를 리메이크한 산제이 굽타 감독의 범죄 스릴러 자즈바’(Jazbaa)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 작품에서 딸을 납치당한 변호사 역을 열연한 그는 스타더스트 어워즈’, ‘스크린 어워즈’, ‘빅스타 엔터테인먼트 어워즈등에서 인기상과 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제69회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오몽 쿠마르 감독의 전기영화 사르브지트’(Sarbjit)에서 주연을 맡은 애쉬는 완숙한 연기로 필름페어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었다.

 

또 란비르 카푸르와 아누쉬카 샤르마 주연의 아 딜 해 무쉬킬’(Ae Dil Hai Mushkil / 2016)에서 여류시인 사바를 연기한 그는 중년의 매혹을 유감없이 발휘,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1997년에 데뷔, 4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애쉬는 필름페어영화제등 많은 영화제에 127회 노미네이트되었고, 112회 수상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2009년 인도 정부는 그에게 최고의 시민훈장 파드마 쉬리’(Padma Shri)를 수여했다. 또 그는 2012년 프랑스 정부에서 수여하는 예술문화 훈장’(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을 받았다.

 

2004년 런던 마담 투사드 밀랍 박물관에 인도의 배우로는 아미타브 밧찬 다음으로 그의 밀랍 인형이 세워졌다. 뿐만 아니라 2007년에는 뉴욕, 2011년에는 블랙 폴, 2012년에는 홍콩과 워싱턴 DC의 마담 투사드 박물관에 애쉬의 밀랍인형이 세워졌다.

 

2013년 인도의 유명한 영화 매거진 필름 페어인도 영화 100, 최고의 인기 여배우로 애쉬를 선정했다.

 

한때 발리우드의 스타 살만 칸, 비벡 오베로이와의 러브 스토리가 세간의 화제를 모았으나 2006년 아비섹 밧찬과 만나 20074월 결혼하면서 애쉬는 아이슈와리아 라이 밧찬이 되었다.

 

200411월 애쉬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아이슈와리아 라이재단을 만들었다. 구순구개열(언청이) 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지원에 앞장섰고 불우한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한 특수학교를 설립했다. 또 소아마비 치료와 근절 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에이즈 예방과 HIV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유엔 에이즈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이처럼 많은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안구은행협회의 사후 안구 기증 프로그램에 서명했다.

 

[=김현명(영화감독·인도영화문화연구소장) / 사진=영화 스틸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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