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짚어보는 러시아 혁명 100년사 특별전

서수민기자 | 기사입력 2017/02/23 [15:37]

영화로 짚어보는 러시아 혁명 100년사 특별전

서수민기자 | 입력 : 2017/02/23 [15:37]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한국외국어대학대 러시아연구소와 공동으로 228일부터 312일까지 '러시아혁명 100주년 특별전 : 혁명과 영화를 개최한다.

 

서울 종로3가 서울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혁명'을 키워드로 다양한 시대, 다채로운 장르에 걸쳐 러시아 영화사의 주요 작품 11편이 상영된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러시아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러시아 역사와 영화사에 대한 지평을 한층 더 넓혀줄 작품들로 엄선됐다.

 

영화의 예술혁명 '몽타주 이론'을 정립하고 보급한 프세보로드 푸도프킨 감독의 '어머니'(1926), 세르게이 M. 에이젠슈테인 감독의 '전함 포템킨'(1925), 지가 베르토프 감독의 연출 방법론이자 영화 철학 '키노-아이' 스타일이 살아있는 '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 등 고유의 미학을 펼치며 러시아 초기 영화사를 이끌어온 거장들의 대표작들이 준비됐다.

 

소련을 무대로 펼쳐지는 보기 드문 슬랩스틱 코미디 '미스터 웨스트의 신나는 모험'(1924), 레닌의 10월 혁명을 다룬 '10'(1928) 역시 놓치기 아까운 작품도 마련됐다.

 

더불어 러시아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고 또 반영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동시대 작품도 상영된다.

 

역사를 다시 기억하기 위해 예술가의 시선을 빌려온 알렉산드르 미타 감독의 최신작 '샤갈-말레비치'(2014), '볼셰비키'에 섞일 수 없었던 러시아 내부의 타자를 다룬 '혁명의 천사들'(2014) 등이 그 같은 작품들이다.

 

부대행사로 러시아 역사와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러시아 혁명과 문화운동', '혁명과 아방가르드'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연구자들의 강의가 열린다.

 

강연은 '영화와 혁명'(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박현도 교수), '해빙기 영화와 일상의 복귀'(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리승도 교수), '혁명과 아방가르드'(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이지연 교수) 7강의로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개막작 '전함 포템킨'은 강현주 피아니스트의 연주 상영으로 감상할 수 있어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전 관계자는 "'러시아 혁명 100주년 특별전 : 혁명과 영화'를 통해 러시아 혁명과 영화를 다각도로 만나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 사진=행사 포스터, ‘전함 포템킨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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