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쾌남’, “‘먹방’은 가라, 2017년 예능 아이콘은 ‘사방’이다”

서수민기자 | 기사입력 2017/03/22 [16:19]

채널A ‘오쾌남’, “‘먹방’은 가라, 2017년 예능 아이콘은 ‘사방’이다”

서수민기자 | 입력 : 2017/03/22 [16:19]
▲  오쾌남   © 채널A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쿡방, 먹방에 이어 ()이 뜬다.” 채널A가 새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내세운 첫 구절이다.

 

채널A4월 초 첫방을 목표로 예능프로그램 사심충만 오쾌남을 준비 중이다. ‘사심충만 오쾌남에는 사심(史心)충만(充滿) (다섯)쾌남(快男)’(이하 오쾌남)이 담겨 있다.

 

최근 몇 년간은 요리하고 먹고 마시는 방송(먹방)이 예능 프로그램을 지배했다. 그러나 채널A이제는 역사를 소재로 배우고 즐기는 역사 예능이 새로운 대중문화 트렌드로 주목 받을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자신 있게 내놓는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KBS2 ‘12’,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역사를 소재로 한 특집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것에 주목하며, 채널A는 국내 최초로 역사를 소재로 한 예능인 오쾌남의 방영을 결정했다.

 

지난 33일 인천광역시 강화도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 1866년 조선 병사들이 처음으로 프랑스군을 막아냈던 삼랑성 전투 격전지에 쾌남쾌걸이 등장했다.

 

삼랑성 전투는 양헌수 장군이 모집한 포수들이 신식 무기로 무장한 프랑스군을 물리쳤던 전투이다. 이날 이들이 둘러본 전등사 내부에는 양헌수 장군과 병사들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한국사 스타 강사인 이다지의 설명을 들으며 역사 공부에 한창인 쾌남과 쾌걸은 오쾌남의 주인공들이다.

 

오쾌남5명의 쾌남이 역사의 현장을 보고, 체험하고 여행하는 역사 수업 프로그램이다. 시대를 읽을 줄 아는 진정한 쾌남이 되기 위해 이들은 매회 여성 게스트인 쾌걸과 함께 역사 유적지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첫 회는 역사유적이 많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강화도를 무대로 쾌남과 쾌걸들의 역사 여행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앞으로 역사 현장 곳곳을 누비게 될 다섯 쾌남으로는 방송인 김성주를 비롯해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배우 한상진, 개그맨 조세호, 가수 몬스터 엑스의 셔누가 등장한다.

 

명쾌김성주는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역사 관련 내용을 쉽고 명확하게 풀어주는 진행으로 오쾌남의 맏형 역할을 맡게 된다. ‘흔쾌안정환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시원시원한 쿨가이캐릭터를 맡아 김성주와 부부 케미’(?)를 선보인다.

 

이들은 실제 촬영 중에도 수시로 집에 있는 자녀들을 떠올리며 우리 아이들과 다시 한 번 와서 알려 주고 싶다고 말해 역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유쾌조세호는 누구보다 역사공부에 적극적인 캐릭터로 아쉽게도(?) 역사에 대한 지식이 가장 넓고 얕은 게 특징. 제작진에 따르면 알고 있는 역사 이야기가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훈민정음을 외운다나랏말씀이로 시작하는 훈민정음 앞부분을 줄줄 읊은 데 이어 정몽주의 단심가를 완벽하게 암송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통쾌한상진은 마의’, ‘이산’, ‘육룡이나르샤등 사극에 출연한 덕분인지 역사 지식이 멤버 가운데 가장 해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한국사 능력시험에 도전하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예능프로그램에 첫 출연하는 상쾌셔누는 역사 공부에 대한 의욕이 가장 넘쳐 존재만으로 상쾌한 에너지를 프로그램에 전달할 예정이다.

 

오쾌남의 프로듀서인 채널A 박세진 PD이 프로그램을 통해 딱딱한 수업이 아니라 여행과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편하게 접하고, ‘오쾌남이 떠났던 여행 루트를 보고 '나도 주말에 가족들과 한번 떠나볼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 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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