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포레스트"꽉 닫힌 해피엔딩! 호평 속 종영,시작은‘짠내폭발’→ 끝은‘해피엔딩’

두 남자의‘대림 오프로드 생존기’가 남긴 것

조은정 기자 | 기사입력 2018/11/10 [13:09]

"빅 포레스트"꽉 닫힌 해피엔딩! 호평 속 종영,시작은‘짠내폭발’→ 끝은‘해피엔딩’

두 남자의‘대림 오프로드 생존기’가 남긴 것

조은정 기자 | 입력 : 2018/11/10 [13:09]
▲ 사진제공=tvN <빅 포레스트> 10회 방송 캡쳐     © 조은정 기자

(스타저널=조은정 기자) 빅 포레스트가 참신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모두 잡으며 완성도 높은 블랙코미디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9tvN 불금시리즈 빅 포레스트’(연출 박수원, 극본 곽경윤 김현희 안용진, 각색 배세영)가 호평 속에 종영했다. 빚을 청산하고 재기에 성공한 동엽(신동엽 분), 우여곡절 끝에 청아(최희서 분)와 로맨스 꽃길을 이어가게 된 상훈(정상훈 분)의 이야기는 더할 나위 없는 해피엔딩을 선사했다.

 

동엽은 후배 세윤(유세윤 분)의 제안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를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죽지 않은 예능감을 발휘, 방송가로 컴백하게 됐다. 상훈은 전 부인의 부탁을 들어주다 청아와 위기를 겪게 됐지만, 여느 로맨스 영화 못지않은 극적 상봉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딸에게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상훈은 동엽의 매니저로 변신해 그와 둘도 없는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아보카도금융의 식구들 역시 꿈을 찾아 떠난 제갈부장(정문성 분)을 비롯해 부장이 된 황과장(김민상 분), 배우로 거듭난 추심수(정순원 분)와 예비 신부 캐시(유주은 분)까지 새로운 삶을 맞이했다. 대림동 오프로드 인생 동엽과 상훈의 웃픈 고군분투를 통해 뜨거운 공감을 그려낸 빅 포레스트는 마지막까지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안방에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초특급 하드캐리 연기 열전! 신동엽X정상훈 이유 있는 의기투합!

웃음을 매개로 진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도전은 성공적

배우들의 열연은 빅 포레스트의 참신한 웃음을 완성한 일등공신이었다. 데뷔 27년 만에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 신동엽과 캐릭터 소화제정상훈의 만남은 그 자체로 기대감을 높였고, 매회 남다른 웃음 시너지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스크린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역량을 입증한 최희서 역시 인물의 다채로운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아보카도금융식구들로 분한 정문성과 김민상, 정순원, 유주은까지 신스틸러들의 모습 역시 눈부셨다.

깨알 같은 활력을 선사한 아역 주예림과 최고는 물론, 동엽의 안식처 동백식당 주인을 그려낸 전국환 역시 웃음 제조기로 활약했다. 1회 장소연부터 10회 유세윤까지, 만렙 내공을 자랑하는 카메오들은 극을 보는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웃음을 매개로 진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던 신동엽과 정상훈, SNL코리아 제작진의 의기투합은 빅 포레스트라는 의미 있는 도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 선사한 참신한 블랙코미디

각자의 이유로 바람 잘 날 없는 대림동에서 삶을 이어가는 동엽과 상훈의 이야기는 불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낯설고 투박하지만 왠지 모르게 사람 냄새 나는 대림에서의 고군분투가 배꼽 빠지게 웃기고, 때로는 눈물 맺히도록 짠한 공감을 선사했다. 한때 최고의 톱스타였지만 사업 실패와 방송계 퇴출로 막무가내 채무자가 되어버리고, 이후 다시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동엽의 모습은 웃프지만 공감을 안겼다.

외롭고 막막한 대림동 생활에서 그가 펼쳐간 인연들 역시 따뜻한 감흥을 곱씹게 만들었다. 굴욕범벅 일상에 지쳐가던 상훈은 아빠로서, 직업인으로서의 고충을 시청자들과 함께 나누며 조금씩 성장해나간 인물이었다. 상훈과 동엽이 펼쳐낸 비범한 이웃들과의 폭소 에피소드는 짙은 페이소스에 웃음을 버무리며 참신한 블랙코미디의 탄생을 도왔다.

 

#‘빅 포레스트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

캐스팅부터 편성, 소재, 캐릭터까지, 불금시리즈 빅 포레스트는 시작부터 새로운 길을 택했다. 낯설고 이국적인 공간 대림동을 배경으로 한 tvN의 첫 불금 시리즈, ‘예능신신동엽의 첫 정극 도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폭망스타 동엽과 초보 사채업자 상훈의 대림 오프로드 생존기를 그린 빅 포레스트는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세 주인공들이 낯선 대림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부딪히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삶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한다는 기획 의도처럼, 낯설기만 했던 공간 대림은 동엽에겐 마음 편한 안식처였다가 재기를 준비하게 만든 발판이 됐다. 상훈에겐 소중한 딸 보배와의 보금자리에서 청아와의 사랑을 시작하게 된 소중한 공간으로 남았다. 대림을 배경으로 한 계단 더 성장한 인물들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뭉클한 공감과 묵직한 메시지를 안겼다.

 
[스타저널 조은정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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