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왜그래 풍상씨 캡쳐본     © 조은정 기자

(스타저널=조은정 기자) 배우 신동미가 억척스런 간분실로 파란만장 인생을 예고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1회에서는 이풍상의 아버지가 사망해 장례식에 모인 오남매와 신동미가 등장했다.

동생들에 죽고 사는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을 감당하는 장남 이풍상(유준상)과 진상(오지호), 정상(전혜빈), 화상(이시영), 외상(이창엽)까지 요절복통 오남매의 모습은 물론 정신머리를 붙잡으며 장례를 준비하고 또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간분실(신동미)의 모습이 강렬하게 그려진 것.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에 모인 가족이었지만 풍상 외에는 좋은 추억도 없이 남의 일인 듯 했고 분실은 가족 뒤에서 묵묵히 장례식 뒷일을 도맡아 했다. 이런 분실의 현실에 올인하는 모습은 극의 집중도를 살리며 시청자를 자연스럽게 끌어당겼다. 분실은 자신에게도 비밀로 하고 동생의 사고를 수습하는 풍상에 속이 터져 말로는 “지겹다”, “힘들다”해도 끝까지 장례식까지 지키려는 도리와 의리를 다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화상과 정상의 싸움에 장례식장이 싸움판으로 번지게 되고 풍상을 제외한 모든 동생들은 각자의 이유로 아버지의 원망을 토로하며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후 아버지 간보구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분실까지 결국에는 풍상 혼자서 발인을 해야 하는 슬픈 상황이 연출됐다.

홀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절절한 아픔을 전달하는 풍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의 파란만장한 미래를 예고하는 듯 했다. 또한 거침없는 팩트 폭격기 정상과 얄미운 철부지 동생 화상, 풍상의 뜻과는 다르게 살아가며 하루하루를 긴장하게 만드는 진상과 외상까지 오남매의 요절복통 케미가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모든 상황을 묵묵히 받아들이고자 애쓰면서도 답답함을 토로하는 분실의 현실이 시청자의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 누가 가져갈까 부조금을 지키고자 허리에 가방까지 두르며 억척스럽게 지키고 이마저 아버지가 남긴 빚으로 또 친정아버지 간보구(박인환)의 부상에 단 번에 달려가는 딸의 역할까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는 모습에는 탄식이 흘렀다.

“며느리가 화병나겠다” “간분실 속 터지겠다”라는 실시간 반응처럼 요절복통 일상 속에서도 이성을 분실하지 않게 강철 멘탈로 속을 억누르는 분실의 모습은 개성 있는 오남매 곁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윤활유처럼 신동미의 밀도 있는 연기로 채워졌다.

이렇듯 배우들의 연기내공의 강렬한 첫 방송으로 수목드라마 판도를 뒤흔들 조짐을 보이는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3회,4회는 오늘 밤(1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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