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복서’ 비볼, 방어전 어머니 나라에서...꿈 이뤄진 것!

방어전 한국 최초 생중계에 “흥분되는 소식”

조은정 기자 | 기사입력 2019/03/07 [14:09]

‘한국계 복서’ 비볼, 방어전 어머니 나라에서...꿈 이뤄진 것!

방어전 한국 최초 생중계에 “흥분되는 소식”

조은정 기자 | 입력 : 2019/03/07 [14:09]
▲ 어린 시절 드미트리 비볼(윗줄 가운데)와 한국계 어머니(윗줄 오른쪽)     © 조은정 기자

 

(스타저널=조은정 기자한국계 챔피언 드미트리 비볼이 7차 방어전이 한국 팬들에게 생중계 된다는 소식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 소감을 밝히며, 가까운 시일에 한국을 방문해 자신의 뿌리를 실감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드미트리 비볼은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어머니와 몰도바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복서로, 오는 3월 10일 (이하 한국시간) 뉴욕에서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자신의 타이틀 방어전이 한국 TV 통해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 된다는 소식을 들은 비볼은 S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얼마전에 (한국 생중계)소식을 듣고 많이 흥분했다 벅찬 마음을 드러내고, “뉴욕에서 경기를 찾아준 한국분들께도 많이 감사했는데, 한국에 생중계가 된다니 더욱 한국에 가까워 것을 느낀다 털어놨다.

 

지금도 한국계 친구들과 한국의 문화나 음식을 계속 접하고 있으며, 어머니가 주는 한국 음식 국수를 좋아한다고 말한 비볼은 가까운 날에 가족들과 한국을 방문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뿌리를 실감하고 싶다 말도 덧붙였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어떻겠냐? 질문에는 인생에 상상할 없는 의미로 기억될 사건이라고 답하고, “꿈이 현실이 있을까? 기다릴 없을 정도다 말로 희망을 표현했다.

 

비볼은 최근 흘러나오고 있는 카넬로 알바레즈와 맞대결설에 대해서는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카넬로는 최고 선수 중의 하나다”고 말한 비볼은 “체급이 다르지만, 그와 경기를 해야 한다면 내가 수퍼미들급 체중으로 만드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드미트리 비볼은 한국계 핵주먹 겐나디 골로프킨의 뒤를 잇는 또 한 명의 무패 복서로, 프로 전적 이후 15승(11 KO)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SBS스포츠는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7차 조 스미스 주니어를 상대로 치르는 7차 타이틀 방어전을 생중계로 전달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SBS스포츠     © 조은정 기자

 

<드미트리 비볼 인터뷰 전문>

 

 

작년 11월 6차 방어전 이후 7차 방어전이다, 준비는 됐나?

 

연말과 새해를 가족과 보낸 캠프가 있는 미국 LA로 건너와 내 인생이 그래왔듯이 이번 방어전을 목표로 쉬지 않고 훈련해 왔다. 내가 지금이 전성기인지 모르겠으나, 컨디션이 정말 좋다. 라이트 헤비급이 아니라 얼마든지 체급을 내려서도 경기를 할 수 있고 항상 누구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계속 좋은 시합을 기대한다.

 

카넬로 알바레즈와 경기가 기대된다는 얘기들이 나온다.

 

지금까지 복싱을 오면서 항상 나보다 나은 상대들, 세계 최고가 된다는 생각과 함께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다. 카넬로는 최고 선수 중의 하나다. 체급이 다르지만, 그와 경기를 해야 한다면 내가 수퍼미들급 체중으로 만드는 것은 전혀 어려움이 없다.  수퍼미들급 체중인 168파운드(76Kg) 으로 언제든지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내가 경기하고 있는 라이트헤비급 체중이 175파운드(79Kg) 인데 경기 전 날 오전에 계체량 측정 때도 나는 아침식사를 보통 때와 똑같이 먹고 계체를 한다. 어느 누구라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할 것이며 항상 문제없이 준비해 갈 것이다.

 

이번 방어전의 도전자 스미스 주니어에 대해 많이 알고 있나?

 

두번 정도 그의 경기를 봤다. 상당한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정말 저돌적인 복싱을 한다. 항상 후퇴가 없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러시아 선수로 미국에 진출하고 WBA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15전 전승에 11KO다. 그러나 이번 시합은 미국 선수이며, 뉴욕 출신이라 이번 방어전 미국 관중들이 응원이 상상 이상일 것이다.

 

훈련이나 경기를 나는 다른 생각없이 복싱에 집중한다. 그 어느 것도 내게는 방해가 안된다. 나도 훌륭한 코치와 내 팀이 있다. 한 가족으로 한 곳만 바라보며 준비하는데, 그런 나를, 우리를 이길 수는 없다. 내 코치는 한국 출신 러시아인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러시아로 왔다. 같이 한국에도 가 보고 싶다.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내 캠프 훈련장엔 태극기가 항상 제일 앞에 걸려있다.

 

한국계인데, 가족 얘기를 해 달라

 

아버지는 몰도바에서 태어났고 어머니는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났다. 두 분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만나 결혼하고 러시아로 건너가 살고 있다. 그리고 내 아내, 그리고 두 아들이 있다. 커가는 모습에 원하는 만큼 충분히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쉽다. 그래서 나와 있을 때는 매일 통화 한다.

 

어머니가 한국음식을 주시나?

 

많이 주신다. 그 중에 국수가 제일 맛있다. 국수라고도 하고 국시라고도 한다. 떡국도 참 맛있다. 할머니도 가끔 해 주신다. 어머니가 바쁘시면 친구들과 한국식당에 간다. 러시아에서도 자연히 나 같은 한국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친하다. 역사 얘기도 하고 단체도 있어 행사 때 문화나 음식 등을 항상 접하고 있다. 그래서 러시아로 오게 된 역사도 아주 잘 알고 있고 요즘 한국 뉴스도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어떨까?

 

인생에 상상할 없는 의미로 기억 사건이다. 한국에 관해 최근 많은 좋은 뉴스들이 나오고 있고 내 조부모들의 역사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 진심으로 한국에 가 보고 싶다. 서울에서 멋진 타이틀 방어전이 열릴 수 있을까?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기다릴 수 없을 정도다. 내 어머니, 아버지, 아내, 아이들과 꼭 같이 할 것이다.

 

비볼의 경기가 처음으로 한국에 생중계 예정이다.

 

얼마 전에 얘기를 듣고 많이 흥분했다. 뉴욕에서 경기할 때 찾아준 한국 분들에게도 많이 감사를 했는데 한국에 생중계가 된다니 더욱 더 한국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 TV로 많이 응원해 주시고, 가까운 날에 가족들과 한국을 방문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내 뿌리를 실감하고 싶다. 한국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물 하겠다.

 

[스타저널 조은정 기자] 보도자료 및 취재요청 star-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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