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카라 등 일본 열도를 장악한 한국 걸그룹들의 매력은?

박정아 기자 | 기사입력 2010/09/15 [17:16]

소녀시대, 카라 등 일본 열도를 장악한 한국 걸그룹들의 매력은?

박정아 기자 | 입력 : 2010/09/15 [17:16]

(스타저널 박정아 기자) 최근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등 한국 걸그룹들이 일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상보다 폭발적인 반응에 현지 관계자는 물론 본인들마저 깜짝 놀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다소 침체되어 있던 국내 가요계가 시장을 넓혀 크게 활기를 띄고 있다는 소식은 한국 팬들로서는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 드라마 열풍에 이어 ‘제 2의 한류’라 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걸그룹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  최근 일본에 진출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녀시대     © 박정아 기자 


최근 일본 산케이 신문에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 걸그룹의 인기 요인으로 육체미와 화려한 댄스를 꼽았다. 즉 일본인의 기호에 맞는 음악은 물론 댄스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것.

그동안의 일본 걸그룹들은 획일화된 의상을 입고 똑같은 안무를 하는 등 특징이 별로 없었던 반면, 한국의 걸그룹은 앳된 외모에 매력적인 바디라인을 지니고 있으며, 이런 바디라인을 기반으로 몸 전체를 이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인다. 바로 이 점이 한국 걸그룹이 남성 팬은 물론 여성 팬에게까지 크게 어필하고 있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그동안의 일본 아이돌 스타들과는 차별화 된 외형적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한국의 많은 여성들은 예쁜 얼굴만큼이나 매력적인 바디라인에 대한 열망이 크다. 특히 얼굴은 아이처럼 청순하고 어려 보이는 반면, S라인의 볼륨감 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일명, ‘청순글래머’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몸짱’이라 불리는 국내 걸그룹의 볼륨감 있고 탄탄한 몸매는 섹시하고 건강한 여성이라는 느낌을 주며, 이런 청순글래머의 이미지와 함께 그들의 프로페셔널한 춤과 노래가 잘 어우러져 일본 팬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이런 바디라인에 대한 많은 관심은 최근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건강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섹시한 몸매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또한 한국 걸그룹은 기본적인 춤과 노래 실력에 있어서도 일본 걸그룹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 소녀시대를 비롯한 한국 걸그룹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여기에다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철저하게 준비가 갖춰져 있다. 즉 잘 훈련된 아이돌 가수라는 점이다. 여기에 한국의 기획사들이 일본 현지 회사들과 손을 잡으면서 홍보 활동이 보다 쉽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국내 스타들의 잇단 해외진출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 대중음악의 진출은 드라마를 통해 한류열풍을 이끈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의 대중가요는 동남아권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그리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때문에 일본에서의 인기는 주목해 볼 만한 일이다. 앞으로의 한국 걸그룹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 본다.

박정아기자  j.a-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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