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제작된 영화 ‘댓 씽 유 두’는 톰 행크스가 연출하고 톰 에버렛 스콧, 리브 타일러, 톰 행크스 등이 출연했다.
4인조 스쿨밴드의 성공과 좌절을 그려낸 작품. 음악관과 인생관이 서로 다른 멤버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음악에 대한 열정이다. 영화의 제목이자 시종일관 흘러나오는 주제곡 ‘댓 씽 유 두 (That Thing You Do - 네가 하는 바로 그것, 바로 그 일)’야말로 서로 다른 개성의 ‘원더스’ 멤버들을 한데 묶어주는 열정의 주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순수했던 열정이 벼락스타가 되면서 그 빛을 잃고 와해되면서 성공가도를 이어가던 원더스는 팀 해체라는 불운을 맞이한다. 하지만 멤버들은 각자 바라던 꿈을 쫒아 그 열정을 다시 불사르고, 세월이 흐른 뒤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는 뒷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64년은 비틀즈의 ‘미국침공’으로 미국 전역에 비틀즈 열풍이 일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지방 가요제에서 우승하며 데뷔한 ‘원더스’라는 가상의 밴드가 ‘댓 씽 유 두(That Thing You Do!)’라는 히트곡을 남기고 해체되기까지의 과정을 경쾌하게 그린 작품. ‘원더스’라는 팀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지만 단 한 곡의 히트곡만을 남기고 사라진 수많은 팀들이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가감 없이 그렸다는 점에서 본 작품을 완전히 허구의 산물로 보긴 어렵다.
‘원더스’는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2회 연속으로 수상한 톰 행크스가 처음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젊은이들의 낭만과 사랑을 흥겨운 60년대 음악으로 버무린 유쾌한 작품이다. 평단과 흥행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60년대 풍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메인곡 ‘That Thing You Do!’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오스카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원더스’의 멤버들로 분한 4명의 배우들은 8주에 걸쳐 합주연습을 하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다른 뮤지션들의 합주곡으로 대체되었다.
EBS 영화 ‘댓 씽 유 두’는 10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다. <저작권자 ⓒ 스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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