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 휘트니 휴스턴의 첫 번째 영화 출연작

최미령 기자 | 기사입력 2019/08/11 [14:51]

‘보디가드’ 휘트니 휴스턴의 첫 번째 영화 출연작

최미령 기자 | 입력 : 2019/08/11 [14:51]
▲ 사진 : EBS     © 최미령 기자


(스타저널=최미령 기자) 보디가드휘트니 휴스턴의 첫 번째 영화 출연작

 

11EBS에서 방영된 영화 보디가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2년 제작된 영화 보디가드는 믹 잭슨 감독이 연출하고 케빈 코스트너, 휘트니 휴스턴, 게리 켐프, 빌 콥스, 랄프 웨이트 등이 출연했다.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동시에 절대 사랑에 빠질 것 같지 않던 차가운 남자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보디가드'는 바로 그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철칙 같은 것들을 배반하며 진행되는 멜로드라마다. 사랑 앞의 장애물과 장벽을 넘어서서라도 기필코 사랑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멜로드라마의 정석을 따른다.

 

보디가드라는 직업적 특징도 고스란히 사랑의 문법에 대입된다. , 경호원이라면 경호 대상을 자기 시야에서 놓쳐서는 안 되며, 언제나 보호할 태세를 갖춰야한다. 사랑하는 이를 시야에서 놓쳐서는 안 되고, 언제나 사랑으로 이를 마음으로 감싸야한다는 것으로 치환해볼 수 있는 것이다.

 

'보디가드'1992년 제작된 영화 가운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 이어 전 세계 흥행 수익 2위를 낸 영화다. 그 힘은 멜로드라마의 정석을 충실히 따른데 이어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합류했다는 점이 클 것이다.

 

무엇보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후반까지 세계적인 흑인 팝 싱어로 유명했던 휘트니 휴스턴의 첫 번째 영화 출연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휘트니 휴스턴은 당시 인종 차별의 벽을 뛰어넘으며 미국 사회에서 보편적인 사랑을 받았던 보기 드문 경우다.

 

휘트니 휴스턴의 출연을 적극적으로 제안한 이는 '보디가드'의 주연 배우이자 이 영화의 프로듀서이기도 했던 케빈 코스트너다. 그녀의 연기를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미 최고의 팝스타였던 휘트니 휴스턴을 영화 속 유명 팝스타의 자리에 세워두는 것만큼 영화의 사실성을 높이는 방법이 또 있겠는가.

 

게다가 휘트니 휴스턴은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앨범에까지 참여했고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4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아이 해브 나싱’, ‘아임 에브리 우먼’, ‘런 투 유’, ‘퀸 오브 더 나이트등 거의 모든 수록곡이 대히트를 쳤다.

 

한편 케빈 코스트너는 프랭크 파머 역을 연기하기 위해 '황야의 7'(1960), '대탈주'(1963) 등으로 세계적인 배우가 된 스티브 맥퀸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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