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 남북한 특수 요원간의 갈등과 사랑

최미령 기자 | 기사입력 2019/08/11 [23:25]

영화 ‘베를린’ 남북한 특수 요원간의 갈등과 사랑

최미령 기자 | 입력 : 2019/08/11 [23:25]
▲ 사진 : EBS     © 최미령 기자


(스타저널=최미령 기자) 11EBS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베를린을 방영한다.

 

2013년 제작된 영화 베를린은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등이 출연했다.

 

남북한 특수 요원간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 19992월 개봉해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새 역사를 쓴 영화 쉬리이후 14년 만에 액션 연출의 대가류승완 감독이 첩보 액션을 소재로 한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 베를린을 선보였다.

 

영화 베를린이 주목 받은 것은 비단 압도적인 스케일과 류승완 감독 특유의 탁월한 액션 연출뿐만이 아니다. 바로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첩보 액션 영화를 탄생시켰다는 점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베를린을 배경으로 비밀 업무를 펼치는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류승완 감독은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특별 다큐멘터리 [타임-간첩 편]을 통해 실제 간첩을 찾아 나서며 이번 영화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치밀한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거쳐 도시 베를린의 서늘하고 날 선 분위기 안에 서로가 서로의 표적이 된최고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공간에 류승완 감독은 무국적, 지문감식 불가의 북한 비밀요원 표종성’, 그를 국제적인 음모 한 가운데로 밀어 넣는 북한 권력자의 아들 동명수’, 이 음모들 사이에서 반역자로 의심을 받게 되는 통역관 련정희’, 그리고 제3자의 눈으로 그들을 추격해나가는 남한 국정원 요원 정진수라는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을 더한다.

 

실제 당성 시험을 거쳐 해외 공관에 파견되는 북한 요원들의 상황을 리얼하게 반영하고, 오늘날 대한한국 상황에서 가능할 법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낸다. 또한 자신의 존재를 부정당하고, 체제의 희생양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숨 가쁜 추격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선사한다.

 

EBS 영화 베를린11일 밤 105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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