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제작된 영화 ‘프레데터’는 존 맥티어난 감독이 연출하고 아놀드 슈왈제네거, 칼 웨더스, 엘피디아 칼리로 , 빌 듀크, 제시 벤추라 등이 출연했다.
'에이리언'과 함께 SF스릴러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프레데터' 프랜차이즈. 그 중에서도 존 맥티어난의 '프레데터'는 시리즈의 첫 편으로서 의미가 크다. 중남미 오지 정글에서 게릴라와 대치하던 CIA 요원들이 지구를 침략한 외계 미생명체와 전투를 벌이기까지. 다종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그야말로 괴작이다.
1987년 개봉 당시 북미에서만 9830만 달러라는 놀라운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그 뒤 1990년과 2010년에 속편이 만들어졌고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크로스오버 시리즈로도 제작됐다. 그만큼 첫 편 '프레데터'가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해준 셈이다.
미국과 소련의 대치라는 세계 패권의 한 흐름과 외계 생명체와의 대치까지 얽히면서 보다 다양한 갈등의 양상을 만들어뒀다. 198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을 읽을 수 있는데다 SF범죄액션 장르의 황금기에 터져 나온 작품이다. '터미네이터'에 이은 전성기의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보는 재미도 있다.
EBS 영화 ‘프레데터’는 17일 밤 10시 55분에 방영된다. <저작권자 ⓒ 스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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