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진시우 별세, 주변에 남긴 말

최미령 기자 | 기사입력 2019/08/19 [19:53]

이정민 진시우 별세, 주변에 남긴 말

최미령 기자 | 입력 : 2019/08/19 [19:53]
▲ 영상 캡처     © 최미령 기자


이정민 진시우 별세, 주변에 남긴 말

 

이정민 진시우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작가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던 두 사람은 내부 문제로 지난해 해 말부터 활동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옥인콜렉티브가 참여할 예정이던 외국 전시도 여러 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정민·진시우 작가는 심신이 많이 지쳐 있지만,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기 위해 힘을 낸다는 편지를 주변에 남겼다.

 

이들은 “10년 가까이 옥인 활동으로 함께했던 모든 예술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주신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에 늦은 감사의 말씀을 남긴다“2018년도 12월부터 불거진 옥인 내부 문제를 전해 들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고통을 나눠드려 죄송하다. 옥인의 전체 운영을 맡아온 저희(이정민·진시우) 방식이 큰 죄가 된다면 이렇게나마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저희 잘못이고, 온 힘을 다해 작업을 해왔던 진심을 소명하기에 지금은 허망함뿐이라며 바보 같겠지만, ‘작가는 작업을 만드는 사람’ ‘예술이 전부인 것처럼 사는 삶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술계는 갑작스런 이정민 진시우 별세 소식에 충격에 빠졌다. 온라인에는 옥인콜렉티브의 과거 작업을 접한 관람객과 미술 관계자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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