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재진 감독X이지민 작가가 밝힌 '나를 사랑한 스파이'

민강일 기자 | 기사입력 2020/10/14 [11:53]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재진 감독X이지민 작가가 밝힌 '나를 사랑한 스파이'

민강일 기자 | 입력 : 2020/10/14 [11:53]

 

‘나를 사랑한 스파이’ 제작진이 짜릿하게 설레는 로맨틱 첩보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는 10월 21일(수)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 제작 글앤그림)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

 

‘로코 장인’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의 연기 변신은 물론 김태우, 정석용, 차주영, 배인혁, 지현준, 전승빈, 박소진, 이종원 등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 인터폴과 산업스파이로 활약할 연기 고수들의 두뇌 게임, 반전을 거듭하는 대결 구도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더 뱅커’, ‘내 딸 금사월’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이재진 감독과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문:하늘에 묻는다’, ‘밀정’ 등 굵직한 히트작을 낳은 이지민 작가의 의기투합은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더한다. 특히 이지민 작가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이에 이재진 감독과 이지민 작가가 작품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Q1. ‘나를 사랑한 스파이’ 는 어떤 작품?

 

이재진 감독은 “결혼을 하고 난 뒤 알게 되는 사랑의 달콤함과 인생의 쓴맛이 멋진 캐릭터들을 통해 유쾌하게 그려진다”고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소개했다. 이지민 작가는 “로맨스와 첩보라는 장르가 촘촘하게 엮인 드라마다. 로맨스가 주는 경쾌한 사랑스러움과 첩보가 주는 세련된 긴장감이 인물들 안에서 팽팽하게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첩보물처럼 사건을 파헤치는 재미를 주는 동시에, 주인공들이 부부관계로 얽히다 보니 사랑에 대한 성찰과 성장이 함께 일어난다”고 차별점을 꼽았다.

 

Q2. 연출 포인트는?

 

인터폴 비밀요원과 산업스파이, 특별한 비밀을 가진 두 남자와 첩보전에 뛰어든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라는 설정부터 참신하고 신박하다. 이재진 감독은 “‘유쾌한 드라마가 되자’는 것을 연출 포인트로 삼았다. 촬영하는 배우도, 제작하는 스태프도 즐겁게 만들고 그 즐거움이 화면 너머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 “성룡 영화 특유의 유쾌한 액션 같은 느낌을 내고 싶었다. 액션의 전체적인 스토리 역시 유쾌한 코믹함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Q3. ‘나를 사랑한 스파이’ 제목의 의미는?

 

이지민 작가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007시리즈를 오마주한 제목이다. 믿기 힘든 사랑을 표현한 멋진 제목이라 존경의 의미를 담아 빌려왔다”고 밝혔다. 덧붙여 “강아름은 인터폴 비밀경찰과 산업 스파이인 두 남편의 정체를 모른 채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니, 강아름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강아름 또한 두 남자 못지않은 스파이의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어찌 보면 ‘나를 사랑한 나’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드라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지만, 결국 그 안에서 나를 찾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제목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Q4. 관전 포인트는?

 

앞서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영화 ‘천장지구’의 오토바이 명장면을 오마주한 메인 포스터로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드라마 곳곳에 레트로 감성을 소환하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포진해 있다고. 이재진 감독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기획하면서, 80~90년대 우리를 즐겁게 했던 홍콩 영화의 정서를 담고자 했다. 캐릭터와 스토리는 현대 정서에 맞게 감각적으로 그리되, 그때의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장치들을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이지민 작가 역시 “전지훈과 강아름이 추억을 소환하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면이 많은데, 그 아련하고 소중한 느낌을 레트로 오마주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Q5. 제작진이 바라본 ‘문정혁x유인나x임주환’은 어떤 배우?

 

‘로코킹’ 문정혁, ‘케미여신’ 유인나, ‘반전매력’ 임주환의 시너지는 단연 최고의 기대 포인트다. 제작진 역시 배우들을 향한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재진 감독은 “문정혁 배우는 진중한 어른과 개구쟁이의 미소를 조합한 특유의 감정을 끌어내는 데 탁월하고, 유인나 배우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은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임주환 배우는 누구보다 스파이 역에 잘 어울린다. 무사 같은 엄격함과 소년 같은 발랄함이 공존하는 배우”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지민 작가는 “문정혁과 유인나의 케미스트리는 보기만 해도 웃음과 눈물이 절로 나는 마약 같고, 유인나와 임주환의 케미스트리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다. 여기에 문정혁과 임주환의 짜릿한 시너지까지 더해져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고 전했다. “세 사람의 로맨스는 로맨틱 코미디의 발랄함에 은밀하고 진한 어른 멜로까지 품고 있다. 초콜릿과 위스키를 한입에 먹는 듯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이지민 작가는 “이외에도 베테랑 배우들과 신예들의 세대를 뛰어넘는 ‘티키타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Q6. 시청자들께 드리는 말씀

 

끝으로 이재진 감독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유쾌한 고찰을 담아낸다. 멋진 배우들이 그려내는 달콤한 트릭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민 작가 역시 “‘로코 장인’들이 뿜어내는 전례 없는 삼각관계의 휘몰아치는 사랑스러움,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쫄깃한 첩보전과 레트로풍 코믹 액션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재진 감독님의 시원하고 감각적인 영상이 보는 즐거움을 더할 것”이라며 “유쾌한 웃음과 추억을 선사하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오는 10월 21일(수)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 제공 = 글앤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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