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주철현 시장, "국제문화예술행사 유치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5/08/18 [09:18]

(인터뷰2)주철현 시장, "국제문화예술행사 유치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5/08/18 [09:18]

 

()한국언론사협회(이사장 최종옥) 특별취재단 40명은 지난 810~811일까지(12일간) 우수 지방자치단체인 여수시를 찾아 지방정부 정책탐방 팸 투어를 실시했다. 이날 주철현 여수시장은 특별취재단의 인터뷰에서 여수시정 전반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 도시비전 그리고 당면한 여수 숙원사업 등을 소상히 밝혔다. 다음은 주철현 여수시장의 단독 인터뷰 내용이다.

 

최종옥 이사장-(관광)먼저 국내 외 관광객들에게 여수시의 볼거리, 먹 거리, 즐길 거리에 등 추천 여행지에 대해 안내 해주시죠?

 

주철현 여수시장-우리 여수의 주된 성장동력은 관광산업이라고 봅니다. 365개의 보석 같은 섬과 아름다운 바다, 청정한 바다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맛있는 음식물, 해상케이블카 등으로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관광도시인데요.

 

먼저 여수에 오시면, 지구촌 축제의 장이었고 해양관광의 메카인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여수의 대표 관광지인 오동도, 천혜의 비경으로 알려진 거문도와 백도, 해안 절벽과 둘레길로 유명한 금오도 비렁길, 전라좌수영의 객사로 국내 최대 단층 목조건물로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여수밤바다와 산단야경, 전국 최고의 일출명소이고 전국 4대 관음기도처인 향일암 등을 둘러 보시면서 숨겨진 보석 같은 명물들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미국 FDA가 인정한 해역에서 생산한 싱싱한 해산물과 남도의 손맛이 깃든 맛있는 음식물로도 유명한데요. 밥도둑이라는 게장백반, 새콤달콤한 입맛 주는 서대회와 특별한 해삼물의 종합밥상인 여수한정식, 원기회복에 탁월하다는 장어구이와 장어탕, 계절음식인 갯장어회와 샤브샤브, 전어회, 새조개샤브샤브 등 여정을 풀어 줄 맛깔스런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합니다.

 

전국 최초로 개통한 해상케이블카, 야간 유람선, 레일바이크, 아쿠아리움, 여수밤바다 낭만 버스커 공연, 도심순환 2층 투어버스 등 체험관광 콘텐츠들은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 해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수시 투어버스    

 

 

최종옥 이사장-[문화예술] ‘문화 감성이 최고의 콘텐츠이다라고 하는데 문화예술 관련 비전과 실행계획은 어떤 게 있습니까?

 

주철현 여수시장-도시경쟁력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여수는 다양한 매력의 국제적이고 품격 있는 문화예술 창조도시를 조성하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먼저, 문화예술 창조공간이 될 문화마을을 조성합니다. ‘낭만 버스커 여수밤바다로 알려진 거리문화 공연이 여수 밤바다를 무대로 열리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중앙동과 종화동 일원에 빈집, 상가 등을 활용한 버스커 창작 레지던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작품 전시와 판매 등을 할 수 있는 예술인의 거리와 문화예술촌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여수 출신의 유명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지역 문화예술의 전당인 예울마루와 연계한 장도(長島, 예울마루 앞에 있는 섬)를 여수 출신 허영만 화백을 비롯한 유명 작가들의 예술 활동공간인 자연친화적 아틀리에를 제공하는 등 생활 밀착형 문화 활동공간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 백도    


국제문화예술행사 유치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로 잘 갖춰진 인프라와 품격있는 시민 문화의식을 토대로 국제적인 문화예술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특색 있는 문화예술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고품격 문화예술도시로 발 돋음 해 나가고자 합니다.

 

삼도수군통제영 등 잠재되어 있는 유무형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해전을 승리로 이끈 전라좌수영과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 본영이었던 여수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유산을 발굴·복원하고, 지속적인 문화재 정비보수로 호국충절의 도시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도서지역 무형유산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연차적으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여 문화재 보존에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행복한 도시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해양관광 중심 도시의 품격에 걸맞게 문화예술 인프라 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문화예술 도시의 위상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 해상케이블카   

 

최종옥 이사장-[재난안전] 최근 메르스, 세월호 참사 등으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즉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여행을 자제하고 있는데, 여수시만의 특별한 재난안전 인프라 및 인적요건을 갖추고 있는지요?

 

주철현 여수시장-, 우리 여수시가 특별히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는 반도 도시라서, 세월호사고와 같은 해상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오도    


선박 안전사고를 대비해서 우리 지역 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박 비상탈출, 생존수영, 인명구조 등 해양생존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참여자들의 호응도가 좋아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금년 5월부터 심장 정지환자 발생 시에 신속한 대처능력을 배울 수 있는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개인 또는 단체별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어 시민 스스로 사고 예방의 의식을 높여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에 우리 여수 전 지역의 관광지, 다중이용시설, 교량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이용하는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대대적으로 실시를 했습니다. 또 시기별로 방문하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서 관광종합대책을 수립해서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전모니터 봉사단과 안전 신문고를 운영하여 지역 내 안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보하고 조치하는 등 철저한 재난 대처활동을 통해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수박람회장     


여수시는 해상분수쇼를 운영하여 빅오 수변 해양레저스포츠체험장과 스카이플라이와도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와 또한 8곡이였던 해상분수쇼를 10곡으로 2곡 추가하는 등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 이희선

 

최종옥 이사장-[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천혜의 환경과 기업 유치 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우수 기업을 유치에 따른 여수시의 일자리창출 효과와 대책은 무엇입니까?

 

주철현 여수시장-,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또 인구도 유입시키고 시민이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자유치 활동과 기업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오고 있는데요.

 

그동안 제가 총 24건에 6,767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해서 약 1,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서 지역 투자유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돌산대교   


또 산단환경사업단을 신설하고 원스톱지원팀을 만들어서 산단 입주기업들의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그리고 저희가 산단에 있는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2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있습니다. 지역민을 우선 채용해 주라, 직원들 주소를 여수로 옮겨 주라, 여수 물품을 우선 구매해 주고 여수 기업들을 우선 이용해 주라는 내용인데 기업들이 동의를 하고, MOU를 체결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여러 가지가 개선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청년취업 확대를 위해서 산단 테크니션 스쿨과 지역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등 취업 역량 제고 시책을 추진하고 있고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일자리 종합센터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기업을 중점 육성하고 여수국가산단, 율촌산단의 공장 신증설 등 민간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대책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여수밤바다 시가지 전경     

 

최종옥 이사장-[교육] 지방이다 보니 수도권보다 교육환경이 열악하라고 학부 모들의 입이 모아지는데 여수시 교육은 어떻습니까?

 

주철현 여수시장-우리 여수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지역에 명문고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학생들이 1년에 2백여 명, 재학 중 2백여 명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장 인구감소로 연결되고, 길게 보면 지역 인재의 공동화 현상이 생깁니다. 그래서 2~30년 후 여수를 이끌 인재들이 고갈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여수시 전경     

 

여수 교육을 근본적으로 견인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명문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수에서 학교를 다니면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신뢰가 형성되어 우수한 학생들이 외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2013년 말 제가 선거에 나오기 전에 전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는데, 시민들의 80%가 지역에 명문고가 있어야 한다고 찬성을 해 주셨고 최근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는 85.4%가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돌산대교    


말씀드렸듯이
, 매년 400여명의 중학생들이 외지로 빠져 나가고 그 가족들까지도 옮겨가고 있습니다. 교육 때문에 학생들과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외지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오게 하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정말 유명한 제대로 된 고등학교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신념입니다. 절대다수의 시민이 원하고 있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명문 사립외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초고등학생들의 학력신장 등을 위한 학교 교육지원비도 점차 대폭 늘릴 생각이고요. 사이버외국어학습센터 운영 등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특구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더욱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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