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신종플루로 아들 석규(7세)를 잃은 아픔을 딛고 아이티, 필리핀 등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착한 행보를 이어온 배우 이광기가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첫 해외봉사에 나섰다. 이광기 가족은 지난 달 25일(일)부터 30일(금)까지 약 일주일 간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의 인도 지부를 방문하여 빈곤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번 봉사기간 중 이광기와 가족들은 불가촉천민(인도의 신분제도 카스트 4계급에 속하지 않는 최하층) 3,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무두말리 지역에 방문하여 지역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진행, 도서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밤에는 무두말리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에서 민박을 하며 빈곤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몸소 느끼기도 했다. 이광기는 “먼저 보낸 아들 또래의 아이들이 빈곤으로 인해 마음껏 꿈을 펼치지 못하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한국에 돌아가서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광기 가족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정기적으로 돕고 있는 기부자 20여명이 동행하여 더욱 뜻 깊은 여정이 됐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굿네이버스 해외사업장 방문이라는 회사원 김영지(38세, 여)씨는 “나누면서 느끼는 행복이 가장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봉사활동의 소감을 밝혔고, 자신이 1:1로 결연해 후원해 온 릴라바띠(11살, 여)를 인도에서 직접 만난 최은미(30세, 여)씨는 감격에 말을 잊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더 큰 ‘희망’을 그린 이광기의 가슴 뭉클한 인도 봉사활동 여정과 굿네이버스 후원자들의 따뜻한 사연은 오는 10일(화) 오전 11시 20분 KBS ‘사랑 싣고 세계로’(PD 황제연)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무두말리 지역은 뱅갈로르 지역으로부터 약 7시간 정도 떨어진 삼림보존지역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98%가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하며, 80%는 하루 생활비 1달러 미만, 실업률 85%가 넘는 극빈지역이다. <저작권자 ⓒ 스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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