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왕’ 김선영, <살짜기 옵서예>로 연기 변신

최주연 기자 | 기사입력 2013/02/05 [14:02]

뮤지컬 ‘여왕’ 김선영, <살짜기 옵서예>로 연기 변신

최주연 기자 | 입력 : 2013/02/05 [14:02]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여제’, ‘여왕’으로 불리며 탑 여배우의 자리를 지켜온 배우 김선영의 변신이 화제다.

  대한민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에 출연을 결정하면서 급격한 신분하락을 겪게 된 것.

  이전 작품인 <엘리자벳>에서 아름답고 우아한 엘리자벳 황후 역으로 출연한 다음, 이번 <살짜기 옵서예>에서 김선영이 맡은 역할 ‘애랑’은 관청에 소속된 기생인 관기로 양반들과 흥정을 할 정도로 기가 센 기생이다.



이미 <살짜기 옵서예> 포스터 촬영에서 김선영은 어깨를 드러낸 과감한 기생의 모습을 보여줘 도발적이고 교태 넘치는 ‘애랑’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한 김선영은 <지킬앤하이드>의 루시, <맨오브라만차>의 알돈자처럼 사회의 비주류로 상처 속에서 살지만 강인함을 간직한 여성 캐릭터까지 소화해내 뮤지컬 팬들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해왔다.

  2012년에는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매 공연마다 기립박수를 받으며 엘리자벳 황후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한편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풍자가 강한 원작에 애랑과 배비장의 사랑을 강화하며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이다. 여다의 섬인 제주를 배경으로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천하일색 제주기생 애랑과 사별한 아내를 향한 순정과 지조를 지키려는 배비장,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운명적 사랑에 가교역할을 하게 되는 신임목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2월 19일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본공연을 개막한다. (사진제공:CJ E&M )

[K-스타저널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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